잦은 이상기후로 농작물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제주에서는 수확을 앞둔 메밀에서 싹이 트는 '수발아 현상'이 나타나 전량 폐기처리 됐습니다. <br /> <br />농민들은 이상기후가 일상이 된 지금 이 같은 일이 빈번하게 일어날 수 있다며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KCTV 제주방송 김지우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수확철을 맞은 메밀밭. <br /> <br />트랙터 8대가 일제히 움직이며 밭을 갈아엎습니다. <br /> <br />트랙터가 지나간 자리에는 다 자란 메밀이 형체를 알 수 없을 정도로 뭉개지고 흙만 남았습니다. <br /> <br />메밀 낟알에서 싹이 트는 수발아 현상이 나타나 수확할 수 없게 된 겁니다. <br /> <br />봄철 이상저온에 긴 장마까지 겹치면서 1만여㎡에 달하는 메밀밭이 갈아엎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5월 안덕지역 강수량은 전년에 비해 34배 많았고 밤 기온도 평년보다 낮았습니다. <br /> <br />이 같은 이상기후에 농가는 손도 제대로 써보지 못한 채 피해를 입어야 했습니다. <br /> <br />설상가상 봄 메밀은 농작물 재해보험 대상도 아니다 보니 보상을 받을 길도 막막합니다. <br /> <br />[이종훈 / 메밀 농가 : 비룟값 등 기타 여러 가지 물어야 할 상황이 너무 많습니다. 대출금 만기가 도래하면서 올해 물어야 할 돈이 3억 원 정도 되는데요. 갚는 것도 문제지만 비룟값도 문제고 농약값도 다 올랐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이 너무 막막합니다.] <br /> <br />이상기후가 일상이 된 만큼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김윤천 /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 의장 : 각종 농작물이 이상기후 현상에 의해 피해를 보는 상황입니다. 특이한 현상이 아니고 향후 비일비재하게 발생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.] <br /> <br />기후 위기가 농민들의 생존 위기로 직결되면서 단순 보상이 아닌 지속 가능한 농업을 위한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. <br /> <br />KCTV 뉴스 김지우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김지우kctv (yhk555222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30709031257804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