美中, 외교 이어 경제서도 상황관리 채널 구축…칼끝은 안 거둬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의 방중으로, 미국과 중국은 외교에 이어 경제 분야에서 고위급 대화채널을 복원했습니다.<br /><br />정찰풍선 갈등 속 얼어붙었던 양국 관계에 훈풍이 부는 듯 보이지만, 상대를 겨냥한 칼끝을 거두진 않았다는 평가가 나오는데요.<br /><br />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나흘간의 중국 방문 일정을 마친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, 이번 만남에 대해 일단 긍정적인 대답을 내놨습니다.<br /><br /> "이번 대화는 직접적이고, 실질적이며, 건설적이었습니다."<br /><br />중국 관영 신화통신도, 허리펑 부총리와의 회담이 '건설적'이었다고 논평했습니다.<br /><br />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에 이어, 보름여 만에 이뤄진 옐런의 방중으로,두 나라가 상황 관리에 나선 것은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됩니다.<br /><br />그러나, 첨단 반도체 분야 규제 등 주요 현안에 대해서는 한발짝도 물러서지 않은 채, 상호 입장차만 확인하는 데 그쳤습니다.<br /><br />옐런 장관은 미중 간 '디커플링은 재앙'이라면서도 안보를 위한 '디리스킹'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밝혔고, 중국 역시 다음 달로 예정된 갈륨과 게르마늄 등 희귀광물에 대한 수출통제를 유보한다는 신호를 보이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트럼프 행정부 시절 중국에 부과된 미국의 고율관세 문제에도, 가시적 조치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외신들은 양측의 관계 개선 노력은 높이 사면서도 긴장 국면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.<br /><br />뉴욕타임스는, 돌파구 마련이나 합의 발표가 없었다는 점을 꼬집었고, 워싱턴포스트는 미국의 추가규제 등 분쟁이 곧 닥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.<br /><br />옐런 장관 또한 하루아침에 이견을 좁히긴 힘들다며, 한계를 인정했습니다.<br /><br /> "미국과 중국 사이에는 중대한 이견이 있으며, 이를 다루는 데는 분명하고 직접적인 소통이 필요합니다."<br /><br />양국은 당분간 '대화가 있는 경쟁과 갈등'의 시기를 보내며 기후변화와 같은 국제 문제에서 힘을 합칠 수 있을지 탐색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다만, 오는 11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가, 또 하나의 분기점이 될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점쳐집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김지선입니다. (sunny10@yna.co.kr)<br /><br />#재닛_옐런 #미국_재무장관 #방중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