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다음 소식입니다. <br> <br>지난해 태풍 힌남노 때 수문을 개방했던 대청댐 수문이 오늘 거의 1년 만에 다시 개방됐습니다.<br> <br>그만큼 많은 비가 짧은 시간 안에 쏟아졌다는 뜻인데 내일부턴 더한 장맛비가 예고돼 있습니다.<br> <br> 상습 침수지역 주민들은 긴장감 속에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.<br> <br>이혜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><br>[기자]<br>지난해 집중호우 때 인명피해까지 발생했던 서울 관악구 신림동 일대, 구청 직원이 곳곳을 다니며 모래 주머니함을 채웁니다. <br> <br>이 골목에 준비된 모래주머니만 340개. <br> <br>[이변선 / 관악구청 치수과 준설팀] <br>"(모래 주머니) 2단, 3단 쌓으면 30cm까지는 방어가 됩니다. 너무 워낙 기습 폭우로 떨어지니까 예보 단계부터 저희는 상시 대기를 하고." <br> <br>지난해 악몽이 생생한 주민들은 일찌감치 '물막이판'도 설치했습니다. <br> <br>[반지하 주민] <br>"일찍 했죠, 장마 오기 전에. 비 많이 올까봐. (모래 주머니도) 저기 지하에 갖다 놨어요." <br> <br>[1층 주민] <br>"한 번에 많이 오니까 신경 쓰이지. 오다가 가다가 하면 그래도 빗물이 흐르잖아요. 계속, 그냥 계속 지금 준비하잖아요." <br><br>지난해 폭우로 물이 무릎까지 차오른 이 창고는 이번 장마 걱정에 차수판 위로 비닐까지 덧대어 대비하고 있습니다.<br> <br>동네 주민센터에 마련된 양수기는 240개. 내일부터는 헤비급 장맛비가 내린다는 예보에 대부분 빌려가고 현재 4분의 1 정도만 남아있습니다. <br> <br>[김향순 / 신사동주민센터 수방담당] <br>"7월 초 와서는 하루에 평균 5개 정도는 나가고 (있습니다)" <br> <br>하지만 워낙 짧은 시간에 많은 비가 오다보니, 속수무책인 경우도 많습니다. <br> <br>실제로 오늘 새벽 세종시엔 시간당 49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려 아파트 승강기가 침수되고 도로가 물에 잠기는 등 9건의 비 피해가 접수되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기상청은 내일과 모레, 전국 대부분 지역에 시간당 30~60mm의 돌풍과 천둥, 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올 걸로 예보했습니다. <br> <br>특히 내일은 수도권, 충남권, 전북 북부 지역엔 많으면 120mm 이상의 비가 예상돼,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혜주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이락균 <br>영상편집 배시열<br /><br /><br />이혜주 기자 plz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