7년만에 하나원 공개…"인권 보장받고 당당히 살고싶어 남한행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북한이탈주민이 처음 우리 사회에 오면 '하나원'이라는 시설에 입소해 적응 교육을 받습니다.<br /><br />통일부가 이 시설을 7년 만에 언론에 공개했습니다.<br /><br />탈북자들은 사회서 당당히 살고 싶거나 인권을 보장받고 싶어 남한행을 택했다고 했습니다.<br /><br />최지원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모형 손톱을 갈면서 직접 네일아트를 해봅니다.<br /><br />삼삼오오 모여 네일아트 강사의 설명을 듣기도 합니다.<br /><br />북한이탈주민들이 네일아트 자격증을 따기 위해 실습하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이들의 정착을 돕는 하나원 시설이 개원 24주년을 맞아 7년만에 언론에 공개됐습니다.<br /><br />매년 1,000명 이상의 탈북민이 입소했었지만 코로나 사태 이후 입소 인원이 10분의 1 아래로 떨어졌습니다.<br /><br />하나원은 2020년부터 이런 변화에 맞춰 직업교육관을 새로 짓고 수료생들에게 심화직업교육을 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봉제사, 제빵사, 한식조리사, 요양보호사에 이르기까지 여러 직종의 자격증 수업을 진행합니다.<br /><br />한국 사회에서 살아가는 데 필요한 IT 기초교육도 받습니다.<br /><br />올해 입국한 탈북민들은 보장된 신분으로 당당히 사회에 나서고 싶어 남한행을 택했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 "중국에서 있다는 자체가 불법으로 있다 보니까, 사회적 활동도 할 수 없고, 당당히 나서서 살지 못하니까…"<br /><br />한국 드라마를 보고 '인권이 보장된 나라'라는 생각이 들었다고도 했습니다.<br /><br /> "한국은 인권이 이렇게 보장되는 나라로구나, 인권이라는 게 있구나, 이제 그런 거를 드라마 통해서 많이 듣게 된 것 같습니다."<br /><br />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사회 적응을 위한 탈북민 직업교육이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 "몇 주의 교육 가지고 완벽히 사회 적응을 할 수는 없는 상황이니까, 재교육이나 심화교육을 시키면 도움이 되겠다…"<br /><br />권 장관은 또 윤석열 대통령의 '대북지원부' 질타는 지난 1년간 통일부가 부족했다는 뜻이 아니라 "북한이 전혀 변화할 생각을 안하는 상황을 반영한 것"이라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최지원입니다.<br /><br />최지원 기자 jiwoner@yna.co.kr<br /><br />#북한이탈주민 #탈북민 #하나원 #통일부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