바이든, 영국 총리와 회담…집속탄 논란 진화 주력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집속탄을 지원하기로 한 것을 두고 미국 안팎에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조 바이든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를 앞두고 집속탄 지원에 반대하는 영국을 직접 찾았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 이경희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집속탄 지원을 결정한 이후 민간인 피해를 우려하는 국제사회의 목소리가 이어지자 조 바이든 정부는 연일 지원이 불가피한 이유를 들며 항변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국무부는 포탄 부족을 메우기 위한 고육지책이라며 군사적 목표물에만 사용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미국의 동맹국에서도 반발이 나오지만, 이번 일로 우크라이나를 향한 단일 대오가 흐트러질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 "우리는 이 결정을 위해 동맹국 및 파트너와 긴밀히 협의했습니다. 가장 중요한 것은 우크라이나가 집속탄을 민간인이 아닌 군사적 목표에만 사용할 것이라는 것입니다."<br /><br />조 바이든 대통령도 동맹국 달래기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앞두고 영국을 찾아 공개적으로 반대 입장을 표명한 니시 수낵 총리를 직접 만났습니다.<br /><br /> "영국은 집속탄의 생산 및 사용을 금지하는 협약에 서명했습니다. 우리는 러시아의 불법 침략에 맞서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역할을 하지만 중전차와 최신식 장거리 무기를 제공함으로써 그렇게 해왔습니다."<br /><br />수낵 총리 대변인은 회담에서 영국이 집속탄 금지 협약에 가입돼 있다는 점을 강조하는 한편 러시아의 압박에 따른 미국의 어려운 결정이라는 점도 언급했다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양국 정상은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경로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하고 장기적인 우크라이나 방어에 대한 의지도 재확인했습니다.<br /><br />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튀르키예가 나토 정상회의를 하루 앞두고 스웨덴의 나토 가입에 합의한 데 대해 환영의 뜻을 밝히며 나토 회의기간 에르도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예고했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