우크라 나토 합류 빨라질까…"동맹들, 가입 핵심절차 면제 합의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번 나토 정상회의에서, 우크라이나가 요구해온 '종전 뒤 가입 약속'이 어느 정도 수위로 합의될지 관심을 모으는데요.<br /><br />동맹국들이 가입에 필요한 핵심조건을 완화해주기로 뜻을 모았다는 소식입니다.<br /><br />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교장관이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입니다.<br /><br />나토에 들어가려면, 정치, 국방, 경제 분야를 일정 수준으로 개혁해야 하는데, 우크라이나는 이 조건을 면제해주기로 회원국들이 합의했다는 내용입니다.<br /><br />우크라이나의 신속 가입을 가로막는 걸림돌로 꼽혔던 절차를 건너뛸 수 있게 되면서, 나토 합류에 일단 청신호가 켜진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서방 외교관들은 이번 정상회의에서 '나토 내 우크라이나의 정당한 지위'라는 표현과 '상황이 허용할 때'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가입한다는 문구 등이 논의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회원국들은, 정상회의 이튿날 오후 열리는 첫 나토·우크라이나 평의회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답을 내놓을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우크라이나는 나토가 전쟁이 끝나는 대로 받아준다고 못 박아 주기를 촉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우리가 나토 가입을 신청했을 때 우리는 솔직하게 이야기했습니다. 사실상 우크라이나는 이미 나토의 일부이며, 우리의 무기는 나토의 무기이고, 우리의 가치는 동맹의 가치와 같다고요."<br /><br />그러나 전쟁이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 불확실하다는 점에서 막판까지 나토 내부의 고심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.<br /><br />우크라이나의 '대반격'이 예상보다 더딘 상황에서, 섣부른 가입 약속이 자칫 러시아를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.<br /><br />보다 적극적인 입장을 낼 것을 주장하는 동유럽 국가나 영국과 달리 미국과 독일은 비교적 조심스러운 태도를 취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우크라이나에 당장 확답을 주기보다 실질적 지원을 확대하자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'이스라엘식 안보보장' 제안이 수용될지 여부도 주목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김지선입니다. (sunny10@yna.co.kr)<br /><br />#나토_정상회의 #우크라이나 #북대서양조약기구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