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세금 16억 쓴 ‘거제 거북선’…산산이 부서졌다

2023-07-11 484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혈세 16억 원이 투입됐던 거북선입니다.<br> <br>애물단지로 전락해 154만원에 낙찰됐었죠.<br> <br>그마저도 새 주인이 인수를 포기하며 결국 조각조각 뜯겨났습니다.<br> <br>해체 작업 현장, 홍진우 기자가 취재했습니다.<br><br>[기자]<br>중장비가 거북선을 내려치자 선체가 힘없이 떨어져 나갑니다. <br> <br>용머리도 해체돼 목재 더미 위에 놓여 있습니다. <br> <br>길이 25m, 무게 112톤 위용을 자랑하던 거북선이 순식간에 형체를 알아볼 수 없을 정도로 부서집니다. <br> <br>중장비를 이용해 선체를 뜯어내는 작업이 한창인데요. 해체 작업은 모레까지 마칠 계획입니다.<br> <br>[인근 주민] <br>"마음이 안 좋지. 저게 뭐하는 짓인지 몰라. 세금 뜯어다가 저 짓을 하고 있으니." <br> <br>[관광객] <br>"제대로 만들었으면 이렇게 세금 낭비도 없고 그랬을 텐데 다시 망가뜨려야 해서 되게 안타깝고 슬픈 것 같아요." <br> <br>경상남도가 2010년 '이순신 프로젝트'를 진행하며 제작된 거북선, 1년 6개월 제작기간 동안 쓴 예산만 16억 원입니다. <br> <br>하지만 국산 금강송 대신 수입 목재를 사용한 사실이 드러났고, 얼마 안 돼 물이 새고 부식이 일어나는 등 애물단지가 됐습니다. <br> <br>지난 2월 거제시가 매각을 시도했지만 7차례나 유찰된 끝에 154만 원에 낙찰됐고, 낙찰자가 인도를 포기해 결국 철거되는 운명을 맞았습니다. <br> <br>해체작업에서 나오는 목재 112톤은 모두 불에 태우고 철근 등은 고물상에 매각됩니다. <br> <br>[옥치덕/ 경남 거제시 관광과장] <br>"목재는 잘게 부숴서 삼천포화력발전소로 가게 될 것 같고요. 고철은 고철상에 팔아서 그 비용만큼의 철거 비용을 상쇄할 계획입니다." <br> <br>경상남도는 거제시를 상대로 거북선 관리와 매각과정 등과 관련해 감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홍진우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김덕룡 <br>영상편집 : 배시열<br /><br /><br />홍진우 기자 jinu0322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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