신축 아파트에 누수·곰팡이가…브랜드 아파트 신뢰도 위기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서울 노원구의 1,100여세대 규모의 신축 브랜드 아파트에서 누수가 발생해 입주민들이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최근 선호도 높은 프리미엄 브랜드 아파트들에서 연이어 하자가 발생하면서 신뢰도 하락 위기가 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조성흠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서울 노원구의 한 대단지 아파트 입주가 예정된 A씨. 지난 1일 점검차 새 집을 방문했다 깜짝 놀랐습니다.<br /><br />집안 곳곳에 시멘트벽과 바닥이 그대로 드러나 있고, 군데군데 곰팡이 자국도 있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 "남편이 전화가 왔어요. '어제 본 사진이 우리 집인 거 같아'라고 얘길 해서…똑같이 마루가 드러나 있고…"<br /><br />누수가 의심되는 상황.<br /><br />현장 관계자는 지난달 수압 테스트를 했는데, 세탁기 부근 배관이 풀려있었던 탓에 넘쳐흐른 물이 집안으로 흘러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피해를 입은 9세대 입주민과 시공사의 갈등은 쉽게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입주민들은 시공사가 복구를 했다가 곰팡이가 펴 다시 벽을 뜯어내는 세대도 나왔다며 시공사의 대응에 불만을 터트렸습니다.<br /><br />또, 잔금을 아직 치르지 않은 세대의 경우, 공사 진행을 두고 갈등을 빚다 현장 관계자가 집 안에서 문을 걸어 잠그는 해프닝도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 "여기 집 한 칸 마련해서 우리 가족이 평생 살 공간을 마련하고자 애를 써서…집이 이렇게 엉망진창이 되리라고는 상상도 못 했고…"<br /><br />시공사 측은 "회사 측 잘못이 있는 만큼 피해입주민들과 빠르게 협의해 원상복구하겠다"고 밝혔지만 입주일은 다가오고 주민들은 속이 타는 실정입니다.<br /><br />지난해 광주 화정의 아파트 외벽 붕괴와 지난 4월 인천 검단의 지하 주차장 붕괴와 같은 대형 사고부터 이 아파트 외에도 곳곳에서 벌어진 누수 논란까지.<br /><br />고급을 내세우는 아파트들에서 크고 작은 문제가 잇따르면서 대형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에 대한 신뢰도엔 흠집이 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. (makehmm@yna.co.kr)<br /><br />#브랜드아파트 #누수 #하자 #신뢰도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