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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짝퉁 거북선' 결국 철거…"심각한 세금 낭비"

2023-07-11 2 Dailymotion

'짝퉁 거북선' 결국 철거…"심각한 세금 낭비"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부실시공으로 이른바 '짝퉁' 논란을 불러일으킨 경남 거제의 거북선이 결국 오늘(11일) 철거에 들어갔습니다.<br /><br />거북선이 부서지는 모습을 본 시민들은 심각한 세금 낭비라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김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"전군 출정하라" 거북선이 압도적 위용을 뽐내며 등장합니다.<br /><br />적군을 향해 돌진하자, 왜군의 배는 산산조각 납니다.<br /><br />임진왜란 당시 활약했던 거북선의 모습을 담은 영화 '한산'의 한 장면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, 거액의 세금을 들여 제작된 이른바 '거제 거북선'은 포크레인의 움직임 한 번에 힘없이 부서져 내립니다.<br /><br />위용을 뽐내던 모습은 온데간데없고, 배 모양의 형태만 남았습니다.<br /><br />제 뒤로 보시는 것처럼 거북선 해체 작업이 한창입니다. 선체에 쓰인 목재는 소각되고, 금속은 고물상에 매각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거제 거북선은 지난 2010년 김태호 도지사 재임 당시 경남도가 '이순신 프로젝트' 일환으로 제작했습니다.<br /><br />당시 16억 원을 투입하며 국내산 금강송을 썼다고 했지만, 수입 목재를 사용해 이른바 '짝퉁' 논란이 일었습니다.<br /><br />이후 거제시가 거북선을 인수했지만, 바닥에서 물이 새는 등 관리가 어려워지자 공개 매각을 결정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5월, 7차례 유찰 끝에 거북선은 약 154만 원에 팔렸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낙찰자가 거북선을 인수하지 못하면서 계약은 파기 됐고, 거제시는 2천만 원을 들여 철거 절차를 밟게 됐습니다.<br /><br />해체 모습을 본 시민들은 심각한 세금 낭비라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 "처음부터 역사적 고증을 충분히 거친 후에 시간을 들여서 제대로 만들었으면 세금 낭비도 없고 그랬을 텐데…."<br /><br /> "내 세금인데 저게다. 우린 악착같이 벌어 먹고살려고 모아서 세금 내는데 저 짓을 하고 있으니"<br /><br />12년 만에 폐기물로 소각되는 거북선.<br /><br />거제 거북선 해체 작업은 오는 23일까지 진행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영민입니다.<br /><br />김영민 기자 (ksmart@yna.co.kr)<br /><br />#거제 #거북선 #짝퉁논란 #철거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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