하늘에 구멍 뚫렸나…더 강력한 장맛비 온다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마치 하늘에 구멍이 뚫린 것처럼 곳곳에 많은 비가 쏟아졌습니다.<br /><br />그런데 앞으로가 더 걱정입니다.<br /><br />내일(13일)부터 장마전선이 더욱 강해지면서 이번보다 강력한 폭우가 쏟아질 수 있다는 예보입니다.<br /><br />김재훈 기상전문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(레이더영상) 붉은색으로 보이는 강력한 폭우 구름이 기상레이더에 포착됩니다.<br /><br />강원 원주에는 양동이로 들이붓는 수준인 시간당 69mm 물벼락이 관측됐습니다.<br /><br />동시다발 장대비를 쏟은 폭우 구름의 정체는 중규모 저기압입니다.<br /><br />저기압 하층부에는 강풍을 타고 비구름 연료가 되는 수증기가 고속으로 공급됐습니다.<br /><br />상층부에선 제트기류가 수증기를 펌프질 하듯 끌어올리면서, 비구름을 수직으로 상공 10km까지 폭발적으로 발달시켰습니다.<br /><br /> "수직적으로 굉장히 발달하는 구름대를 만들어 줄 수 있는 그런 불안정 조건들이 모두 갖추어지고 있다."<br /><br />주 초반까지 비는 미들급이라 할 수 있는 중규모 비구름이 주도했다면, 중반부터는 기단이 충돌하는 헤비급 폭우가 쏟아집니다.<br /><br />덥고 습한 북태평양 고기압과 차고 건조한 대륙 공기가 세차게 부딪히면서 한반도 상공에 비구름 통로가 만들어질 전망입니다.<br /><br /> "서로 다른 성질을 가진 큰 기단이 남북으로 충돌하면서 동서로 길고 남북으로 폭이 좁게 발달한 정체전선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습니다."<br /><br />좁은 통로를 따라 비구름이 지속적으로 통과하면서 특정 지역에 집중호우 예상됩니다.<br /><br />장마초입과 달리 장마 중,후반부는 많은 비가 누적돼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. (kimjh0@yna.co.kr)<br /><br />#장마 #중규모 #제트기류 #집중호우 #기상청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