美 '우크라 집속탄 지원'에 정파 떠나 논란…금지법안 발의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겠다고 나선 '집속탄'이 미 정치권의 '뜨거운 감자'로 떠올랐습니다.<br /><br />바이든 대통령의 친정인 민주당 내부는 물론, 정파를 떠나 찬반 논란이 격화하는 분위긴데요.<br /><br />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다른 나라로 '집속탄' 이전을 금지하는 내용의 '국방예산법' 개정안을 발의한 사라 제이콥스 민주당 하원의원.<br /><br />같은 당은 물론, 우파 성향의 공화당 의원들도 동참했습니다.<br /><br />상원에서도 일부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'집속탄' 제공에 반발하는 서한을 백악관에 보냈고, 친민주당계 버니 샌더스 무소속 의원도 반대 목소리를 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, 상하원 모두 대우크라이나 군사 원조를 지지하는 의원이 다수인 만큼, 이러한 시도가 통할지는 미지수라고 미 온라인매체, 악시오스는 전했습니다.<br /><br />공화당 대권주자들 사이에서도, 의견이 엇갈립니다.<br /><br />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'집속탄을 보내면, 3차 세계대전으로 끌고 갈 것'이라며 비난한 반면,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과,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는 찬성 입장을 내놨습니다.<br /><br />이러한 가운데 바이든 행정부는, 집속탄 지원 결정을 연일 방어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다른 탄약이 부족해 집속탄을 내줄 수 밖에 없고, 그렇지 않으면 우크라이나는 무방비 상태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러시아는, 미국이 집속탄 제공을 강행할 경우 똑같이 되갚아주겠다고 으름장을 놨습니다.<br /><br /> "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집속탄을 제공한다면, 러시아군은 대응 수단으로서 우크라이나군을 상대로 유사한 파괴 수단을 쓸 수밖에 없습니다. 러시아는 모든 경우를 대비해 집속탄을 보유하고 있으며, 미국의 것보다 더 효과적이고 더 광범위합니다."<br /><br />그러나 러시아가 이미 우크라이나에서 집속탄을 쓰고 있다는 의혹에 대해선 "민간인 위협을 우려해 사용을 자제하고 있다"고 반박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김지선입니다. (sunny10@yna.co.kr)<br /><br />#집속탄 #미국 #우크라이나 #강철비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