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퇴직 후 노후자금이 될 수 있는 퇴직연금, 지난해 수익률은 2%로 물가를 생각하면 사실상 손해입니다. <br> <br>잠자고 있는 퇴직연금을 깨우기 위한 '디폴트 옵션' 제도가 의무화됐습니다. <br> <br> 가입자가 별도로 요청하지 않더라도 미리 정한 상품에 자동으로 투자되는 구조인데 곽민경 기자가 상세하게 알려드립니다.<br><br>[기자]<br>20대 직장인 김지우 씨는 얼마 전까지 퇴직연금을 한 증권사 통장에 넣어만 놨습니다. <br> <br>수익률을 높일 방법을 고민하다 최근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'고위험' 상품에 가입했습니다. <br> <br>해당 상품의 최근 3개월 수익률은 6.57%였습니다.<br> <br>[김지우 / 서울 용산구] <br>"장기적으로 투자를 하는 것이다 보니까 더 높은 수익률을 향후에 기대할 수 있지 않나." <br> <br>디폴트옵션은 근로자가 별도 운용지시를 하지 않을 때 퇴직연금이 미리 정한 상품에 자동으로 투자되도록 하는 제도입니다.<br> <br>제도가 오늘부터 의무화되면서 근로자를 고용한 사업주들은 퇴직연금 운용 규약에 디폴트옵션을 포함해야 합니다. <br> <br>퇴직연금은 회사가 운용 방침을 정하는 DB형과 가입자가 운용을 지시하는 DC형이 있는데, 디폴트옵션은 DC형에 해당됩니다. <br> <br>퇴직연금을 담은 예금의 만기가 지났는데 6주간 운용지시가 없으면 자동으로 발동됩니다.<br> <br>제도가 도입된 건 잠자는 퇴직연금을 깨워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섭니다. <br> <br>2021년 퇴직연금 연 수익률은 2%.<br> <br>물가 상승률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.<br> <br>반면 디폴트옵션을 도입한 미국, 영국, 호주는 연평균 수익률이 6~8%입니다. <br> <br>출시된 상품은 296개. <br> <br>3개월 평균 수익률은 3.06%입니다.<br> <br>가입 땐 생애주기 등을 고려해야 합니다. <br> <br>[박선영 / 동국대 경제학과 교수] <br>"젊을 때는 고위험 상품에 투자해보고 퇴직 시기가 가까워지면 저위험 상품에 투자해보는 것도 좋은 방안이 될 것 같습니다." <br> <br>또 손실 발생 가능성에 유의해야 합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곽민경입니다. <br><br>영상편집: 이승은<br /><br /><br />곽민경 기자 minkyung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