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주민도 모르는 ‘산사태 취약 지역’…서울만 260곳

2023-07-12 1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폭우로 아파트 옹벽이 무너지기도 했습니다.<br> <br>이런 산사태 취약 지역, 서울에만 250여 곳이 있습니다.<br> <br> 그런데 내가 사는 곳이 취약 지역인지, 급할 때 어디로 대피해야 하는지 아는 주민이 없다는 게 문제입니다.<br> <br>최재원 기자가 현장 취재했습니다. <br><br>[기자]<br>아파트 옆 비탈 길에 파란 방수포가 씌워져 있고 바람에 날아가지 않도록 모래주머니가 단단히 고정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어제 오후 집중 호우로 서울 성동구 한 아파트 축대가 무너져 내린 겁니다. <br> <br>흘러내린 토사가 1~2층을 그대로 덮쳤다면 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. <br> <br>[정윤주 / 아파트 주민] <br>"천둥 치듯이 우르릉하는 소리와 함께 갑자기 나무가 이쪽으로 기우는 느낌이 들어서 쳐다보니 암석이 다 굴러서 떨어졌더라고요." <br> <br>잦은 비로 지반이 약해진 탓인데 이런 산사태 취약지역은 서울에만 259개, 전국에는 2만 7400개가 있습니다.<br> <br>산비탈 공원 바로 아래 집들이 바짝 붙어 자리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종로구가 지정한 '산사태 취약지역'입니다. <br> <br>산사태를 예방하기 위해 돌벽이 설치되어 있는데요, 하지만 돌벽 위로는 바위와 훍이 그대로 드러나 있습니다.<br> <br>큰비가 오면 쓸려 내려갈 수 있는 모습인데 주민들은 산사태 취약지역이란 것도 대피소가 있다는 것도 처음 듣는다고 말합니다. <br> <br>[박용선 / 서울 종로구] <br>"여기서 60년 동안 살아도 여기 산사태 난다는 걸 몰랐고. 들은 적도 없고." <br> <br>[김범준 / 서울 종로구] <br>"산사태 대피소가 있는지도 모르고 어디 있는지는 더 모르겠어요." <br> <br>지자체 역할이지만 토지 소유주나 건물주에게만 의무적으로 알리게 돼 있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[김민식 / 산림과학기술연구소장] <br>"제일 중요한 건 주민들한테 산사태가 위험하다라고 하는 것을 알려드리는 게." <br> <br>헤비급 장마가 시작된 가운데 도심 산사태에 대한 철저한 대비도 요구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최재원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박연수 <br>영상편집 : 방성재<br /><br /><br />최재원 기자 j1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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