다음 달로 예정된 원윳값 인상을 앞두고 우유 가격이 과도하게 오르는 것을 막기 위해 정부가 업계 관계자들을 잇따라 만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지난번 라면값 인하 때처럼 정부의 압박이 통하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. <br /> <br />보도에 박홍구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달 26일 제분업계 관계자들과 만나고 하루가 지나자 농심을 시작으로 라면 업체 등은 줄줄이 가격 인하를 발표했습니다. <br /> <br />제분업체들이 정부의 말을 듣고 밀가루 공급 가격을 5% 내리기로 하자 밀가루를 원료로 쓰는 라면과 식품업계가 화답한 것입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우유는 가격 결정과 직결된 원윳값의 인상 폭이 이미 정해져 있습니다. <br /> <br />올해 원윳값은 지난해 생산비를 고려해 리터 당 최소 69원에서 104원 사이에서 오를 예정입니다. <br /> <br />지난해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오를 대로 오른 사룟값이 반영돼 원윳값 인상 폭이 정해진 것입니다. <br /> <br />[낙농업계 관계자 : 작년에 우크라이나 사태 터지고 사룟값이 올라갔던 그 생산비를 가지고 지금 이야기를 하는 것이고] <br /> <br />지난해 원윳값이 49원 올랐을 때 우유 업체들은 2~3주 뒤에 흰 우유 가격을 4.7%에서 8.6% 인상했습니다. <br /> <br />따라서 올해는 인상 폭이 더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자 농식품부는 유업체와 낙농업계를 잇따라 만나며 가격 인상을 최소화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. <br /> <br />[우유업계 관계자 : 제가 듣기로는 소비자 심리 저항이 있을 수 있으니까 지나친 가격 인상은 자제해 달라, 그런 식으로 전달받았거든요.] <br /> <br />하지만 우유 업계와 낙농가는 비용 상승과 소비 감소 등의 영향으로 이미 어려움에 처해 있어 가격 인상이 절실한 상황입니다. <br /> <br />양측은 오는 19일 원윳값 협상을 마무리하고 다음 달부터 인상된 가격으로 거래를 시작할 계획이어서 조만간 우윳값 인상이 현실화할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YTN 박홍구입니다. <br /> <br />영상편집:박정란 <br /> <br />그래픽:김효진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박홍구 (hkpark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230712220823593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