우리나라의 날씨 살펴봤는데요. <br /> <br />전례 없는 기상 현상으로, 전 세계가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먼저, 가까운 일본의 상황을 볼까요. <br /> <br />며칠 전 규슈에는 하루 최대 400mm의 물 폭탄이 쏟아졌습니다. <br /> <br />같은 날 일본 중부 지방에는 폭염이 이어졌는데요. <br /> <br />도쿄는 기온이 38도에 육박해 열사병 주의보가 발령됐고, 열사병 증세로 사상자도 발생했습니다. <br /> <br />미국으로 가보죠. <br /> <br />지난 10일 버몬트 주에는 하루 230mm의 폭우가 내렸습니다. <br /> <br />위성사진으로 봤더니, 초록빛이었던 도시가 하루 만에 빨간 흙탕물로 뒤덮였습니다. <br /> <br />폭우에 주택 잔해가 물에 떠내려가고, 보시는 것처럼 도시 전체가 물바다로 변했죠. <br /> <br />시민들은 카누를 타고 이동하고요. <br /> <br />버몬트 전역에서 피해가 속출하자 비상사태도 선포됐습니다. <br /> <br />무섭게 변한 날씨는 소중한 인명까지 앗아갔습니다. <br /> <br />남유럽 국가는 숨쉬기도 힘든 살인적 폭염으로 신음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말 그대로 살인적인데요. <br /> <br />지난해 여름 유럽 국가에서 폭염으로 숨진 사람이 6만1,672명으로 추정되고요. <br /> <br />오는 2040년엔 9만4,000명까지 늘어날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. <br /> <br />뜨거운 북반구와 달리 남반구는 요즘 한겨울인데요. <br /> <br />흰 눈을 보며 신난 아이들, 천진난만 신나게 뒹굴고 눈사람도 만들어 봅니다. <br /> <br />여기는 아프리카인데요, 눈이 낯선 지역이죠. <br /> <br />남아공 기온이 영하 4도까지 떨어져 요하네스버그를 포함한 일부 지역에는 11년 만에 눈이 내렸는데요. <br /> <br />아이들은 흰 눈을 반겼지만, 점점 극단적으로 변하는 지구촌 날씨를 생각하면 마냥 기뻐할 수만도 없습니다. <br /> <br />과학자들은 엘니뇨 현상이 이런 역대급 기상이변을 야기했다고 분석합니다. <br /> <br />엘니뇨는 적도 부근의 해수면 온도가 높아지는 현상인데 지구 전체에 영향을 미칩니다. <br /> <br />2~7년 주기로 찾아오는 자연 현상이라 이 자체가 문제는 아닌데요. <br /> <br />다만 온난화에 엘니뇨까지 겹치면서 안 그래도 뜨거운 지구를 더 뜨겁게 만들고 있는 겁니다. <br /> <br />세계기상기구는 엘니뇨로 촉발될 더위에 각국 정부가 적극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합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엄지민 (thumb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30713143503815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