최저임금 요구 격차 1,285원…결정 연기 가능성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내년도 최저임금을 결정하기 위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오늘(13일) 회의에서 노사 측이 새로운 수정안을 내놓을 걸로 알려졌는데,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.<br /><br />각각 얼마를 제시했나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. 최저임금위원회 위원들은 이번 회의 과정에서 5차 수정안을 내놨는데요.<br /><br />금액은 사용자위원이 9,755원, 근로자위원 측이 1만 1,040원을 제시했습니다.<br /><br />1,285원 차이인데요.<br /><br />회의를 멈추고 약 한 시간 동안 양측이 따로 논의하는 시간을 거친 뒤 내놓은 수정안이지만, 지난번 4차 수정안의 격차 1,400원보다 115원 줄어든 수준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여전히 격차가 줄지 않자, 공익위원 측에서 다시 한 번 회의를 멈추고 6차 수정안을 제출할 것을 요구한 상황입니다.<br /><br />회의는 약 한 시간 뒤인 오후 8시부터 속개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한편 회의 모두 발언에서도 노사 간의 여전한 입장차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.<br /><br />근로자위원 측은 물가상승 국면에서 실질임금이 저하된만큼 큰 폭의 최저임금 인상이 필수적이라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반면 사용자위원 측은 코로나 팬데믹과 대출금리 상승을 겪은 영세 자영업자들의 지불 능력을 고려해야한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이러한 입장 차이가 수정안에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당초 오늘(13일) 최저임금 논의가 마무리 될 거란 전망이 많았는데, 현재 상황은 어떤가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양측의 의견 차가 다시 한 번 확인된만큼 이번 회의에서 최저임금이 결정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.<br /><br />중재안을 내고 표결에 부쳐 논의를 마무리하는 방법도 있었지만, 공익위원 측은 노사가 자율적으로 합의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이 과정에서 "제도가 허용하는 시한까지 회의를 연장하겠다"고 말해 의결 과정이 더 길어질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최저임금 고시일이 매년 8월 5일로 정해져 있는만큼 마냥 결정을 미룰 수많은 없는 상황입니다.<br /><br />7월 중순 쯤에는 결정이 돼야, 고시일에 맞춰 발표가 가능하다는 분석이 많은데요.<br /><br />이에 따라 다음주 화요일인 오는 18일에 최저임금이 결정될 거라는 예측이 우세합니다.<br /><br />만약 18일에 논의가 끝나게 되면 최저임금 의결까지 총 109일의 시간이 걸리게 되는 겁니다.<br /><br />그동안의 최장 기록인 2016년의 108일을 넘어 가장 오랜시간 최저임금을 논의한 해로 기록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정부세종청사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(chaerin163@yna.co.kr)<br /><br />#최저임금 #노동계 #경영계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