보건인력 4만5천명 총파업…곳곳에서 진료 차질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오늘(13일)부터 이틀간 보건의료노조가 총파업에 들어갔습니다.<br /><br />노조 추산 4만 명 넘는 조합원들이 파업에 참여하면서 곳곳에선 진료 차질이 벌어졌습니다.<br /><br />정부는 보건의료 위기 단계를 한 단계 더 격상했습니다.<br /><br />홍서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거센 빗줄기에도 광화문 거리가 피켓을 든 조합원들로 가득 찼습니다.<br /><br /> "국민 건강 지키는 산별 총파업 승리하자!"<br /><br />보건의료노조가 19년 만에 총파업에 돌입했습니다.<br /><br />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전면 확대, 근무조별 간호사와 환자 수 1:5 보장 등 7가지를 요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노조는 현장 인력 부족으로 인한 의료사고가 진정한 의료 대란이라고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 "극심한 인력 부족, 심각한 인력구인난. 이것이 진짜 진료 차질이고 의료 공백 아닙니까."<br /><br />서울대병원 등 이른바 '빅5' 병원은 빠졌지만, 고려대 안암병원과 한양대병원 등 전국 상급종합병원 20곳가량이 파업에 참여했습니다.<br /><br />역대 최대 규모인 4만5,000명이 파업에 참가하면서, 곳곳에서 혼란이 빚어졌습니다.<br /><br />경남 양산 부산대병원에선 입원환자들을 인근 병원으로 옮기거나 퇴원시켰고, 부산대병원도 파업 기간 잡혀있던 수술 200여 건을 연기했습니다.<br /><br /> "오늘 입원날짜 잡으러 왔는데 선생님이 파업 중이라서 언제 끝날지 모른다… 파업이 빨리 끝나서 수술 날짜를 잡아서 빨리 좋아졌으면 좋겠어요."<br /><br />파업기간 100건의 수술을 취소했던 국립암센터도 최소 인원만 파업하기로 하면서 정상화 수순을 밟고 있지만 곧바로 원상을 회복하긴 쉽지 않습니다.<br /><br />국립중앙의료원 역시 환자들이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.<br /><br /> "파업해서 오늘 안 한대요. 여기가 이러는데 다른 병원은 가만있을 거예요?"<br /><br />정부는 진료 공백 우려가 커지자 보건의료재난 위기경보를 '관심'에서 '주의' 단계로 올리고, 비상진료대책본부를 구성해 필수유지 업무를 점검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홍서현입니다. (hsseo@yna.co.kr)<br /><br />#보건의료노조 #4만5천명참가 #진료차질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