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밤사이 내린 폭우로 피해도 잇따랐는데요.<br /><br />비 때문에 약해진 지반이 무너져 인근 주민들이 대피했고, 가로수가 쓰러지며 대규모 정전도 있었습니다.<br /><br />현장에 나가있는 기자 연결합니다.<br /><br />이혜주 기자, 비 피해 상황 전해주시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네, 저는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주택가에 나와있습니다.<br /><br />이곳은 어제 저녁 6시 반 쯤 폭우로 도로 축대가 무너졌는데요.<br /><br />지금은 더이상 붕괴가 일어나지 않도록 파란 방수막으로 덮어놓은 상태입니다.<br /><br />사고 당시 서대문구엔 시간당 65mm의 비가 쏟아지고 있었는데요.<br /><br />서울시와 서대문구는 폭우로 지반이 약해져 축대가 무너진 걸로 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인명피해는 없었지만, 근처에 사는 주민 46명이 대피했는데요.<br /><br />현재 주민들은 임시 대피소에서 머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구청 측은 현장 출입을 막는 통제선을 설치하고, 비가 그치는 대로 무너진 축대를 복구한단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오늘 새벽 0시쯤엔 서대문구 홍제동에서 가로수 한 그루가 쓰러지며 고압선을 끊는 바람에 인근 2천여 세대가 정전됐습니다.<br /><br />한전은 새벽 1시쯤 일부 복구를 마쳤고, 지금도 계속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어제 오후 2시쯤 도봉구 쌍문동에서도 강풍에 쓰러진 가로수가 고압선을 덥치면서 2천100여 세대가 정전됐는데요.<br /><br />지금은 복구가 끝났습니다.<br /><br />이번 장맛비로 빗길 교통사고와 인명 피해도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어제 오전 10시엔 충북 보은군에서 빗길에 운행 중이던 차량이 중앙선을 침범해 부딪혀 70대 차량 운전자가 숨졌습니다.<br /><br />지난 11일엔 부산 사상구의 하천 주변에서 70대 남성이 실종됐고,<br /><br />전남 보성 국도에서 비탈면이 유실되며 1명이 다쳤습니다.<br /><br />계속되는 비로 지반이 약해져있는 만큼 산사태나 지반 붕괴 같은 추가적인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하셔야 겠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서울 서대문구에서 채널A 뉴스 이혜주입니다.<br /><br />영상취재 한효준<br />영상편집 이승은