美, 태평양서 역대 최대 공중 수송 훈련…중국 겨냥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이 인도 태평양 지역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공중 수송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미국 본토가 아닌 곳에서 열린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.<br /><br />인도 태평양 지역에서 미중간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유사시를 대비한 훈련이라는 설명입니다.<br /><br />워싱턴 김경희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미 공군이 지난 5일부터 인도 태평양 지역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다국적 공중 수송 훈련 '모빌리티 가디언' 훈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21일까지 미국, 호주, 캐나다, 프랑스, 일본 등 7개 국가 수송기 70여대와 장병 3천여명이 참여해 공중 수송, 공중 급유 등의 임무를 수행합니다.<br /><br />올해로 네 번째 진행되는 훈련이지만 미국 본토가 아닌 인태 지역에서 열린 건 처음이며 규모도 대폭 확대됐습니다.<br /><br />대만과 남중국해 문제를 둘러싸고 미중 간 충돌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열렸다는 점에서 특히 주목되는데, 국방전문매체 디펜스원은 중국과 전쟁시 광범위한 지역에서 병력과 물자를 이동시키는 방법을 연습했다고 소개했습니다.<br /><br />훈련을 주도하는 항공기동사령부 마이클 미니한 사령관은 올 초 미중이 2025년 전쟁을 벌일 수 있다고 말해 논란이 된 인물로,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"준비가 억제력과 승리의 기반"이라고 말해 이번 훈련이 중국을 겨냥한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.<br /><br />한편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아세안지역안보포럼 외교장관 회의가 열리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을 다시 만났습니다.<br /><br />이 자리에서 미국 정부기관 이메일 해킹에 대해 책임을 묻겠다는 경고성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 "지난 달 국무부가 비정상적인 활동을 감지했고 시스템 보안을 위해 즉각적인 조치를 취했습니다. 우리는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보안 절차를 업데이트하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미측 주장에 따르면 중국 해커그룹이 지난 달 미국 정부 기관 이메일 계정에 침입했으며 피해 대상에는 대중국 반도체 수출 통제 조치를 주도한 지나 러몬도 상무장관도 포함됐습니다.<br /><br />허위사실이라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중국은 이에 대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중국은 회담에서 미측에 자국에 대한 경제·무역 탄압을 중단하고 무리한 제재를 취소할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연합뉴스 김경희입니다.<br /><br />#미공군훈련 #모빌리티가디언 #MG23 #수송훈련 #미중관계 #중국해커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