호남·충청 최고 260㎜ 폭우…침수·붕괴 피해 속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호남과 충청지역에 이틀째 많은 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최고 260㎜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데요.<br /><br />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.<br /><br />김경인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전남 영광입니다.<br /><br />거세졌다가 약해지기를 반복하던 빗줄기가 현재는 다소 소강 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제 뒤로 파손된 벽돌이 한가득 쌓여 있는 게 보이실 텐데요.<br /><br />바로 옆 담장도 금이 가 위태로운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오늘 새벽 5시 40분쯤 주택가 담장 20여m가 폭우에 무너진 겁니다.<br /><br />호남지역에는 이틀째 폭우가 쏟아지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오전 10시 현재 누적 강수량은 전북 군산 산단 265㎜, 익산 함라 231㎜, 부안 위도 225㎜ 등을 기록했습니다.<br /><br />또 전남 무안 132.5㎜, 영광 염산 119.5㎜ 등으로 집계됐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전북에서는 오전 6시 이후에는 물벼락 수준의 비가 쏟아지면서 70건이 넘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.<br /><br />군산에는 시간당 최고 50㎜가 넘는 집중호우가 쏟아졌습니다.<br /><br />군산 서수면에서는 야산에서 산사태가 우려된다는 신고가 접수됐는데요.<br /><br />이로 인해 주택에 살고 있던 주민이 새벽에 대피했습니다.<br /><br />군산 대야면에서도 주택 인근에서 산사태가 우려된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이 출동했습니다.<br /><br />군산 산단 쪽에도 집중호우가 쏟아져 도로와 주택 침수가 잇따랐습니다.<br /><br />전주에서는 하천의 물이 넘쳐 차가 침수되고, 전주천 넘어 다리로 물이 넘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또 완주군에서는 공동주택 지하가 침수돼 배수 작업이 진행됐습니다.<br /><br />광주와 전남에서도 30여건의 신고가 접수됐습니다.<br /><br />충청권에도 폭우가 쏟아졌는데요.<br /><br />충남 부여 192㎜, 서천 190㎜ 등으로 집계됐습니다.<br /><br />폭우로 인해 대전과 충남에서 70여건의 신고가 접수됐습니다.<br /><br />전북 임실 섬진강과 정읍 동진강, 그리고 전남 영산강 황룡교에는 홍수주의보가 발령된 상황입니다.<br /><br />기상청은 내일까지 전북에 최고 300㎜, 광주와 전남에는 최고 200㎜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전남 영광에서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