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용인 장애영아살해' 부모·외조모 살인혐의 적용 송치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장애를 갖고 태어난 아기를 출산 당일 퇴원시켜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친부와 외조모가 검찰에 송치됐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또 친모에 대해서도 살인 행위를 공모했다고 보고 역시 살인 혐의를 적용해 불구속 송치했습니다.<br /><br />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장애를 갖고 태어난 아이를 살해하고 암매장한 친부와 외조모가 경찰서 유치장을 차례로 나서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이들에게 살인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습니다.<br /><br />검은색 모자와 마스크를 써 얼굴을 가린 두 사람은 심경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 "(혐의 인정하십니까? 숨진 아기에게 할말 없으세요.)"<br /><br /> "(아기 엄마도 범행 알고 있었나요? 지목하신 야산에 매장한게 맞습니까?)"<br /><br />이들은 지난 2015년 3월 남자아기가 태어나자 당일 집으로 데려가 하루 동안 방치해 숨지게 하고, 시신을 야산에 매장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이들이 출산 전 유전자 검사를 통해 아기가 다운증후군을 갖고 태어날 것을 미리 알고 범행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.<br /><br />두사람은 긴급 체포될 당시 혐의를 모두 인정했지만, 구속된 이후 "살해 의도가 없었다"고 혐의를 일부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당초 이들 두사람만의 범행으로 봤지만, 조사 과정에서 친모도 공모한 것으로 판단하고 살인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습니다.<br /><br />병원에서 제왕절개 수술과 신속 퇴원에 산모가 동의했고 퇴원 당일 아기가 곧바로 살해된 것으로 미뤄 공모했을 것으로 판단한 겁니다.<br /><br />경찰은 유기된 아기의 시신을 찾기 위해 수색작업을 벌였으나 찾지 못하자 결국 '시신 없는 살인 사건'으로 검찰에 넘겼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. (kcg33169@yna.co.kr)<br /><br />#용인 장애영아 살해 #다운증후군 #살인 #시신없는 살인사건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