호남·충청 최고 280㎜ 집중호우…군산 일대 물바다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호남에 이틀째 300㎜에 육박하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.<br /><br />시간당 최고 60㎜가 넘는 물벼락이 쏟아진 곳도 있는데요.<br /><br />주택과 도로가 물바다로 변하고, 하천까지 넘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.<br /><br />김경인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전북 군산 구암동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군산에는 새벽부터 거센 빗줄기가 계속 쏟아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제 뒤로 흙탕물이 바다를 이루고 있는데요.<br /><br />물에 잠겨서 잘 보이지는 않지만, 논과 밭이 이렇게 거대한 호수로 변한 겁니다.<br /><br />제 왼편으로 도로 아래를 통과하는 작은 도로가 물에 잠겼는데요.<br /><br />피해 현장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빗물 때문에 도로가 막혀 이곳에서 현장을 전해드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어제부터 누적 강수량은 전북 군산 284㎜를 최고로, 익산 함라 268㎜ 등을 기록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부안 위도에는 시간당 최고 63㎜, 군산 산단에는 시간당 최고 51㎜의 물벼락이 떨어졌는데요.<br /><br />군산에서만 100건이 넘는 침수 신고가 접수되는 등 도심이 물바다로 변했습니다.<br /><br />한 주유소에서는 뒤편 담벼락이 붕괴해 토사가 사무실로 밀고 들어왔습니다.<br /><br />군산 서수면과 대야면에서는 야산에서 산사태가 우려돼 주민이 대피하고, 주택과 사무실 침수가 이어졌습니다.<br /><br />전주에 있는 전주천은 물이 불어 다리까지 넘쳐흐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주변 상가와 마을로 범람도 우려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현재 다리 주변에는 모래주머니로 임시 제방을 쌓아둔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진안에서는 계곡물이 불어나 환자가 주택에 고립됐는데요.<br /><br />소방 당국이 출동해 환자를 구조한 뒤 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.<br /><br />전북 임실 섬진강과 정읍 동진강을 비롯해 호남과 충청권의 강과 하천에 홍수주의보가 발효돼 있습니다.<br /><br />섬진강댐에서는 수위 조절을 위해 초당 300t 이내의 물을 방류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충남 지역에도 이틀째 200㎜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는데요.<br /><br />충남 부여의 한 마을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주택을 덮치는 등 70건이 넘는 피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기상청은 전북에 내일까지 최고 300㎜, 모레까지는 최고 400㎜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군산 폭우 피해 현장에서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. (kikim@yna.co.kr)<br /><br />#집중호우 #폭우 #침수 #붕괴 #물바다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