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물폭탄'에 도로 축대 와르르…주민 46명 대피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어제(13일) 수도권에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사건 사고가 잇따랐는데요.<br /><br />서울 서대문구에서는 도로 축대도 무너져 주민들이 대피했습니다.<br /><br />취재기자 연결해 현장 상황 알아봅니다.<br /><br />신선재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서대문구 홍제천 부근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어제 쏟아진 비로 도로 축대가 무너진 현장인데요.<br /><br />구청 관계자들도 나와 있는데 복구작업이 한창입니다.<br /><br />사고가 난 건 어제저녁 6시 35분쯤입니다.<br /><br />도로를 받치고 있던 약 3.5미터의 축대가 순식간에 무너져 내린 건데요.<br /><br />거센 비로 지반이 물렁해지면서 벌어진 사고입니다.<br /><br />축대를 이루고 있던 토사와 돌덩이가 흘러내려, 아래쪽 주택가의 담벼락까지 무너졌습니다.<br /><br />재개발 지역이라 거주민이 없었던 탓에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.<br /><br />다만 축대 아래쪽에 살던 20가구 주민 46명이 인근의 모텔이나 친인척 집 등 임시 거처로 대피했습니다.<br /><br />90대 노부부가 있는 한 가구는 대피하지 못했는데, 구청은 이들을 돌보면서 현장 통제 중입니다.<br /><br />구청은 추가 붕괴로 인한 낙석 등 위험 요소는 일단 차단했다고 밝혔는데요.<br /><br />현재 포크레인으로 모래를 실어 나르며 무너져 내린 부분을 복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늦어도 내일 오전까지는 현장조치를 마무리할 방침입니다.<br /><br />어제부터 다른 곳에서도 사고가 잇따랐습니다.<br /><br />서대문구 홍제동에선 가로수가 쓰러져 고압선이 끊어졌는데, 이 때문에 아파트 2천여 세대가 정전됐다 복구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강동구 암사동 상가 담벼락이 무너져 내리는 사고도 있었는데,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.<br /><br />밤사이 하천에 물이 크게 불어나면서 잠수교와 올림픽대로 일부 구간이 전면 통제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퇴근길 운전과 각종 안전사고에도 당분간 각별한 주의 기울이셔야겠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서대문구 도로 축대 붕괴 현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