반년째 경기 둔화 진단…고개 드는 '하반기 반등론'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정부가 6개월째 우리 경제가 '경기 둔화' 국면에 있다고 진단했습니다.<br /><br />다만, 수출이 다소 회복되면서 더 위축될 가능성은 다소 낮아졌다고 평가했는데요.<br /><br />경기가 저점을 지났다는 진단도 곳곳에서 나오면서 하반기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이은정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경기가 둔화하고 있다는 정부 진단은 반 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다만, 그간 경기 둔화의 주원인으로 꼽혔던 수출에 대한 부정적 시각은 다소 옅어졌습니다.<br /><br />수출이 9개월째 줄고 있지만, 6월 감소율은 1년 전 대비 6%로, 올들어 가장 작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제조업이 여전히 부진한 게 문제지만 더 악화할 위험은 줄었다고 정부는 진단했습니다.<br /><br /> "내수 경제심리 개선세라든지 고용이라든지 계속 이어지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서 하방 위험 부문에 대해서는 약간 톤을 살짝 올렸다고…"<br /><br />한국개발연구원, KDI는 "경기가 저점을 지나가고 있다"며 정부보다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습니다.<br /><br />근거는 반도체 경기 회복입니다.<br /><br />반도체 수출물량지수는 1년 전에 비해 3월 0.7%, 4월 1.3%씩 떨어졌지만 5월에는 8.1% 반등한 겁니다.<br /><br />한국은행도 5월을 기점으로 경상수지가 바닥을 찍고 하반기엔 흑자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수출은 올초에 어느 정도 저점을 찍고 증가율은 마이너스지만 올라오는 상황이거든요."<br /><br />하지만 이같은 진단에도 장밋빛 전망은 금물이란 지적이 나옵니다.<br /><br /> "중국 경제나 이런 것들을 종합해봤을 때 한국 수출이 특별히 나아질 이유가 없다.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수입금액이 줄어드는 효과도 이미 상반기에 다 반영됐기 때문에…"<br /><br />하반기 경기 회복은 반도체를 비롯한 제조업 생산과 대중국 수출이 얼마나 회복되느냐에 달렸다는 이야기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은정입니다. (ask@yna.co.kr)<br /><br />#경기_둔화 #반도체 #기획재정부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