보건의료노조 총파업 종료…정부 "지원책 추진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간호인력 확충과 공공의료 강화 등을 내세우며 이틀간 진행된 보건의료노조의 총파업이 종료됐습니다.<br /><br />정부는 다행이라며 그간 추진했던 지원책을 이행하겠다는 방침인데, 당장 실현되기 어려운 요구들도 있어 협의 진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최덕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흰 색 비옷에 초록색 모자, 붉은 띠를 두른 인파로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.<br /><br />손에는 '총파업 승리' 등 문구가 적힌 붉은색, 검은색 팻말이 들렸습니다.<br /><br />이틀째 진행된 보건의료노조 파업은 서울 뿐 아니라 부산과 광주, 세종 등 거점지역에서 140개 의료기관 4만 5,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습니다.<br /><br />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이렇게 도로 한 켠이 꽉 들어찼습니다.<br /><br />총파업 이틀째, 주최 측 추산 8천여명이 광화문에 집결했습니다.<br /><br />간호인력 확충과 공공의료 강화 등을 내세우며 19년 만에 열린 총파업은 34시간 동안 진행됐습니다.<br /><br />전국 곳곳 병원에서 간호사들과 직원들이 빠져 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노조측은 "환자의 불편과 복지부의 입장 등을 고려해 총파업을 종료한다"면서 "현장교섭과 현장파업을 통해 남은 쟁점을 협의하겠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 "실질적이고 전향적인 해법 마련을 회피하거나 소홀히 한다면, 1차 경고성 산별총파업투쟁에 이은 2차 산별 총파업 및 총력투쟁에 나설 것이다."<br /><br />복지부는 "총파업 종료를 결정한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"는 입장을 내놨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"앞서 발표한 간호인력지원 종합대책과 필수의료 지원대책을 충실히 추진해 나가겠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동시에 지자체별로 의료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하겠단 입장입니다.<br /><br /> "시·도 차원에서도 비상진료대책본부를 구성하여 필수유지업무를 점검하는 등 높은 수준의 긴장감을 갖고 적극 대응해주시기 바랍니다."<br /><br />다만 복지부가 이번 파업은 정치파업이라며 쟁위의 협상대상이 정부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던 만큼 공공의료 강화를 놓고 협의가 얼마나 진전될 지는 좀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. (DJY@yna.co.kr)<br /><br />#보건의료노조 #총파업_종료 #보건복지부 #공공의료강화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