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국 배우·방송인 노동조합이 파업을 결의하면서 미 작가조합(WGA)과 함께 할리우드의 양대 노조가 63년 만에 동반 파업을 벌이게 됐습니다. <br /> <br />배우조합 측은 캘리포니아주 LA에 있는 조합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도부 투표로 현지시간 현지시간 14일 0시부터 파업을 시작하기로 만장일치 결정했다"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배우조합은 지난 한 달여간 넷플릭스, 디즈니, 디스커버리-워너 등 대기업 스튜디오를 대표하는 영화·TV제작자연맹(AMPTP)과 고용계약 협상을 벌였지만 결국 협상이 결렬됐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5월부터 파업을 이어오고 있는 작가조합과 함께 배우조합까지 파업에 가세하면서 할리우드 대다수의 영화, 방송 프로그램이 중단되고 40억 달러, 약 5조 원이 넘는 경제적 손해가 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파업을 가결한 배우조합 측은 공정한 협상을 할 수 없었다면서 사측이 아무런 대안도 남기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. <br /> <br />배우조합은 앞서 파업을 시작한 작가조합과 마찬가지로 스트리밍 시대에 따른 재상영 분배금(residual)과 기본급 인상, 인공지능(AI) 도입에 따른 배우의 권리 보장 등을 요구해왔습니다. <br /> <br />아울러 의료·연금보험 강화와 불합리한 오디션 관행 개선도 요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사측인 AMPTP는 성명에서 "노조가 역사적인 임금·재상영분배금 인상, 연금·건강보험료 상한액 대폭 인상, 시리즈 제작 기간 단축 등을 담은 우리의 제안을 묵살했다"고 주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배우조합의 파업은 1980년 이후 43년 만이며 배우조합과 작가조합이 동시 파업을 벌이는 것은 TV에 판매된 영화 재상영분배금 문제를 놓고 함께 싸웠던 1960년 이후 63년 만입니다. <br /> <br />1960년 당시 배우조합 회장은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배우·방송인 노동조합에는 16만여 명의 배우, 방송 기자, 아나운서, 진행자, 스턴트 연기자들이 소속돼 있으나, 이번 파업은 지난달 7일 투표에 참여해 파업을 승인한 배우 6만5천 명에게만 영향을 미친다고 AP통신은 전했습니다. <br /> <br />메릴 스트리프를 비롯해 제니퍼 로런스, 벤 스틸러 등 정상급 배우 300여 명은 지난달 말 조합 지도부에 공동 서한을 보내 파업 참여 의지를 밝히며 배우들의 요구를 제대로 관철시킬 것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영화·방송작가 만1천여 명이 소속된 작가조합이 2개월 넘게 파업을 진행 중인 상태에서 배우조합까지 합류하면서 할리우드 산업... (중략)<br /><br />YTN 김희준 (hijunkim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30714140015231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