뜬눈으로 지새운 이재민…내일까지 최고 300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400㎜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전북 지역에서는 침수와 붕괴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.<br /><br />피해 지역 주민들은 임시 대피소에서 주민들은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습니다.<br /><br />현장에 나가 잇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.<br /><br />김경인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전북 전주 용소중학교에 마련된 임시 대피소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전주에는 밤새 쏟아진 빗줄기가 아직까지도 계속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어제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전주에서도 침수 피해가 잇따랐는데요,<br /><br />마을 전체가 피해를 입은 곳도 있습니다.<br /><br />이곳 대피소에는 2개 마을 주민 50여명이 대피해 있는데요,<br /><br />주민들은 빗소리에 가슴을 졸이며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다시피 했습니다.<br /><br />전북 지역에서 대피한 주민은 240명에 달합니다.<br /><br />침수와 인근 하천 수위 상승으로 인해 범람이 우려돼서입니다.<br /><br />전북에서 오늘 아침까지 사흘간 소방에 접수된 피해 신고는 모두 350여건입니다.<br /><br />어제 하루에만 340여건에 달했습니다.<br /><br />군산시청 집계 결과 군산에서만 200건이 넘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.<br /><br />폭우로 옹벽이 무너지고, 토사가 주택을 덮치는 등 피해가 잇따랐고, 도심이 물바다로 변했습니다.<br /><br />익산에서는 농사일을 하던 주민 4명이 비닐하우스에 고립됐다가 소방에 구조됐습니다.<br /><br />농경지 피해도 7,000㏊가 넘습니다.<br /><br />밤사이 아직 큰 추가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김 기자, 앞으로도 많은 비가 예보돼 있죠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그렇습니다.<br /><br />우선 사흘간 익산 함라에는 450, 군산에는 440㎜가 넘는 폭우가 쏟아진 상황입니다.<br /><br />군산의 경우 어제 하루에만 370㎜가 넘는 물벼락이 떨어졌는데요,<br /><br />기상 관측 이래 6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.<br /><br />기상청은 전북에 내일까지 최고 300㎜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.<br /><br />오늘 오전까지 강하게 내린 뒤 잠시 소강상태를 보일 것으로 보이는데요,<br /><br />오늘 밤부터 빗줄기가 다시 강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전주 용소중학교 임시대피소에서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. (kikim@yna.co.kr)<br /><br />#집중호우 #폭우 #침수 #대피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