충청 '물폭탄'…토사 유출·침수 잇따라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어제(14일) 산사태가 일가족을 한꺼번에 덮칠 만큼 강한 비가 내렸던 충남 논산에는 오늘도 장대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.<br /><br />한채희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충남 논산천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아침에는 얇았던 빗줄기가 세차게 퍼붓다 말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하천을 둘러싸던 나무도 빗물에 잠겨 끄트머리만 겨우 보일 정도입니다.<br /><br />이곳 논산천의 수위는 8.3m로, 홍수경보 경보 기준인 9m까지 0.7m 남아 있는 상태입니다.<br /><br />어제 홍수주의보가 발령됐던 금강 대부분의 대교에는 오늘 새벽부터 수위 8m를 넘어가면 발령되는 홍수경보로 변경됐습니다.<br /><br />한국수자원공사 대청댐관리단은 정오부터 대청댐 방류량을 기존 2천500 톤에서 3천 톤으로 늘리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그제부터 충남권에는 200~400mm의 매우 많은 비가 내렸는데, 오늘과 내일 사이에도 300mm 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충청 곳곳에서는 침수와 토사 유출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는데요.<br /><br />이 내용도 알려주시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충청 지역에는 약 350명의 주민들이 대피소로 몸을 피했는데요.<br /><br />피해 상황, 제보 영상 보면서 말씀드리겠습니다.<br /><br />먼저 충북 괴산의 매현2터널 앞에서는 토사가 유출돼 트럭을 덮쳐 소방당국이 구조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또 괴산댐이 월류하며 하류 지역의 주민 1천여 명이 급히 대피했습니다.<br /><br />청주 서원구 석판리 석판분기점에서는 산사태가 일어나 지나가던 승용차 2대를 덮쳐, 1명이 심정지 상태로 옮겨졌습니다.<br /><br />주택가 침수도 잇따랐는데요.<br /><br />보령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이 물에 가득차 차량들이 고립됐고, 청주 미호천이 범람돼 통행이 차단됐습니다.<br /><br />어제 논산의 양지추모원 납골당에서는 산사태가 일어나며 노부부가 숨졌고, 어제 오후 5시 반쯤 아산에서는 낚시객이 실종돼 소방당국이 수색을 벌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일 내리는 장대비에 추가 피해도 우려돼 안전에 각별히 유의하셔야겠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충남 논산천에서 연합뉴스TV 한채희입니다. (1ch@yna.co.kr)<br /><br />#충남권 #폭우 #논산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