잇단 '여성 무차별 폭행'…집에서도 안심 못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최근 혼자 있는 여성을 노려 무차별 폭행하는 사건이 연달아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주거지 근처에서까지 범죄에 노출되며 내 집도 안심할 수 없다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여전히 범죄에 취약한 사각지대가 남아 있어 치안을 강화할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.<br /><br />김예린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서울 노원구의 한 아파트에서 엘리베이터를 탄 여성을 쫓아가 무차별 폭행한 A씨.<br /><br />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마치고 나서며 모든 질문에 입을 굳게 닫았습니다.<br /><br /> (성범죄 의도하고 범행했습니까) "…" (피해자에게 하실 말씀 없으신가요) "…"<br /><br />경찰은 피해자의 진술을 토대로 A씨가 성범죄를 목적으로 범행했다고 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난해 큰 파장을 불러온 부산 돌려차기 사건 이후에도 비슷한 범죄가 연달아 일어났는데, 아파트나 엘리베이터 등에서 혼자 있는 여성을 노렸다는 게 특징입니다.<br /><br />안심해야 할 공간인 주거지 근처에서조차 이유 없이 범행에 노출되며 여성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엘리베이터는 대부분 CCTV가 있어 비교적 안전하다 생각되지만, 좁고 폐쇄적이어서 범행의 표적이 되기 쉽습니다.<br /><br />아파트 복도와 비상계단은 CCTV가 설치되지 않은 사각지대가 많아 특히 범죄에 취약합니다.<br /><br />CCTV가 있어도 실시간으로 감시할 수 있는 인력이 부족해 범죄를 막기엔 역부족입니다.<br /><br />초동 대응 시스템을 구축해 강력 범죄로 이어지지 않게 하고, 범죄예방활동 인력을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전문가들은 범죄 발생 시 즉각 신고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이용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.<br /><br /> "비상벨이라든지 스마트워치, 또는 휴대폰의 단축번호를 통해서 위급한 상황에 빠졌을 때 주변 사람들에게 신속하게 알릴 수 있는 그런 시스템이 필요하다고…"<br /><br />여성의 안전한 일상을 위해 범죄 예방 물품 지급 등의 서비스 확대도 필요해 보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예린입니다. (yey@yna.co.kr)<br /><br />#엘리베이터 #폭행 #성범죄 #치안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