괴산댐 월류로 대피…충청권 침수·산사태 인명피해 속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사흘간 쏟아진 폭우로 충북 괴산댐이 만수위를 넘어 월류한 가운데 댐 하류 지역이 물바다로 변해 주민들이 대피했습니다.<br /><br />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.<br /><br />한채희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충북 괴산 칠성면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오늘 오전 6시 15분쯤부터 시작됐던 월류 현상은 3시간 뒤인 9시 20분쯤부터 멈춘 상태입니다.<br /><br />이제 물이 넘칠 수준은 아니지만, 댐 근처는 통제돼 있습니다.<br /><br />한국수력원자력은 호우 예보에 따라 어제 새벽 3시 반부터 수위를 낮춰 홍수에 대비했지만, 충청권에 쏟아진 극한 호우로 인해 피해를 막을 수 없었습니다.<br /><br />방류하는 양보다 많은 양의 빗물이 유입되면서 오늘 새벽 3시 40분쯤 정상적인 댐 운영을 위해 유지할 수 있는 최대 수위를 초과했습니다.<br /><br />결국 월류 현상이 일어난 겁니다.<br /><br />괴산댐은 현재 수문 6개를 모두 열고 초당 2천 700톤의 물을 방류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인근 주민 6천 400여명에 대피령이 내려졌는데요.<br /><br />한수원은 오늘도 많은 양의 비가 예보돼 있어 당분간 비슷한 양을 방류하고, 댐 근처를 통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충청 곳곳에서는 침수와 산사태 등 사고가 잇따르면서 인명피해도 늘어나고 있다는데요.<br /><br />이 내용도 알려주시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계속되는 폭우에 침수는 물론, 약해진 지반 때문에 토사 유출과 산사태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피해 상황 말씀드리겠습니다.<br /><br />먼저 충북 괴산의 매현2터널 앞에서는 토사가 유출돼 트럭을 덮치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.<br /><br />청주 서원구 석판리 석판분기점에서는 산사태가 지나가던 승용차 2대를 덮쳐, 1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습니다.<br /><br />또 침수됐던 청주 오송의 지하차도에서는 남성으로 추정되는 시신 한 구가 발견됐고, 7명이 추가로 고립돼 있을걸로 보고 소방당국이 수색작업을 진행 중입니다.<br /><br />주택가에서도 사고가 잇따랐습니다.<br /><br />청양의 한 주택에는 토사가 쏟아지며 그 안에서 자고 있던 60대 주민이 숨졌고, 세종 연동면에서도 야산 비탈면에서 쏟아진 토사로 70대 주민이 숨졌습니다.<br /><br />부여 백제교 인근 둑이 붕괴될 위험에 주민 대피령도 내려졌습니다.<br /><br />어제 논산의 양지추모원 납골당에서는 산사태가 일어나며 노부부가 숨졌고, 어제 오후 5시 반쯤 아산에서는 낚시객이 실종돼 소방당국이 수색을 벌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일 내리는 장대비에 추가 피해도 우려돼 안전에 각별히 유의하셔야겠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충북 괴산군 칠성면에서 연합뉴스TV 한채희입니다. (1ch@yna.co.kr)<br /><br />#충남권 #폭우 #논산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