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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소먹이 주려다”…하천 건너다 급류 휩쓸려 참변

2023-07-15 2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이번엔 강원 지역으로 가보겠습니다. <br> <br>장맛비는 영서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쏟아졌는데요. <br><br>소 먹이를 주려다가 급류에 휩쓸려 숨진 주민의 사연도 알려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강경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><br>[기자]<br>폭우를 한껏 머금은 마을 하천이 무서운 속도로 흘러갑니다. <br><br>사고 현장 바로 앞에는 누군가 남기고 간 소주병과 종이컵이 쓸쓸하게 놓여 있습니다.<br><br>오늘 오전 8시 반쯤 60대 남성이 이곳을 건너다 물에 빠졌습니다. <br> <br>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조대에 의해 구조돼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습니다. <br> <br>남성은 집 앞 하천에 미리 설치해 둔 로프에 안전고리를 걸고 하천을 건너려다 거센 물살에 넘어지면서 변을 당한 걸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하천 건너편에는 축사가 있습니다. <br> <br>[마을 주민] <br>"소 먹이 주러 가다 그런 건지 주고 오다 그런 건지 근데 보기에는 가다 그런 거 같아." <br> <br>파란색 방수포 아래로 무너진 아파트 옹벽 파편들이 널부러져 있습니다. <br><br>어제 오후 이 아파트 단지 바로 옆 옹벽이 붕괴되는 사고가 났습니다. <br><br>집중 호우로 무너진 옹벽입니다.  <br><br>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습니다.<br><br>[김영미 / 주민] <br>"돌이 높은 데 있다가 툭 떨어지면 쿵하는 소리 있잖아요. 그런 소리가 들렸어요. 계속 비가 오니까 사실 이것도 지금 위험해요." <br> <br>오늘까지 사흘간 강원 원주 신림에는 330.5mm, 정선 사북 310mm, 영월 304.7mm, 평창 279mm의 비가 내렸습니다. <br><br>[홍금자 / 강원 영월군 주민] <br>"난 또 우리 집도 떠내려가는 줄 알고 밤에 잠도 못 잤어. 무서워서 또 물소리는 얼마나 심하게 나는지 산골에 사는 사람 불쌍해." <br> <br>내일도 영서 남부에 최대 100mm 이상 더 내릴 걸로 예보돼 산사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. <br><br>채널A 뉴스 강경모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: 김민석 <br>영상편집: 김문영<br /><br /><br />강경모 기자 kkm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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