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물 6만톤이 순식간에 덮쳐…청주 지하차도 사망자 5명 추가발견

2023-07-16 4 Dailymotion

물 6만톤이 순식간에 덮쳐…청주 지하차도 사망자 5명 추가발견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어제 오전 갑자기 불어난 물에 충북 청주 오송의 궁평지하차도가 잠기며 차량들이 침수됐습니다.<br /><br />이 사고로 사상자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순식간에 참담한 일이 벌어졌는데요.<br /><br />자세한 내용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.<br /><br />이호진 기자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저는 지금 청주시 오송읍 궁평지하차도 앞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다행히 무섭게 내리던 비가 밤사이 다소 잦아들면서 지하차도 진입로부터 가득 들어차 있던 물이 어제(15일)보다는 다소 빠진 모습입니다.<br /><br />지금은 지하차도의 상층부가 보일 정도로 물이 빠졌습니다.<br /><br />이곳 지하차도는 어제 오전 8시40분쯤, 바로 옆에 있는 미호천 뚝방이 무너지면서 순식간에 잠겼습니다.<br /><br />저 지하차도의 길이가 600m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저곳에 들어찼던 물은 6만톤 정도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6만톤의 물이 지하차도를 덮친 건 수분도 채 걸리지 않았는데, 물을 빼내는데에는 사고가 발생한지 만 하루가 넘었는데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오늘 아침 추가 실종자 5명이 발견되며 이번 사고로 현재까지 6명이 숨지고, 9명이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.<br /><br />이 외에 다수의 실종자가 더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요.<br /><br />구조당국이 CCTV 등을 분석한 결과 이곳 지하차도를 빠져나오지 못해 침수된 차량은 15~18대로 파악됐습니다.<br /><br />또 어제 저녁까지 접수된 실종신고만 11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침수된 차량의 탑승객이 모두 확인되지 않아 실종자 숫자는 더 늘어날 수 있어 보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 기자, 물을 빼내는데 어려움이 큰 것 같은데, 그래도 어제보다는 수색의 성과가 조금은 있었나보네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그렇습니다.<br /><br />보시다시피 지형상 뚝방이 터지며 범람한 물이 지대가 낮은 이곳으로 모이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그러다 보니 단순하게 이곳에서 물을 퍼내는 양보다 많은 양의 물이 다시 들어차는 모양이었습니다.<br /><br />그래서 어젯밤부터 이곳으로 유입되는 물을 막는 작업이 물막이 작업이 먼저 진행됐습니다.<br /><br />어제 자정쯤을 기준으로 물막이 작업이 완료됐습니다.<br /><br />그리고 배수가 이뤄지며 제가 서 있는 쪽이 아닌 반대쪽에서 침수됐던 시내버스 1대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.<br /><br />오늘 발견된 실종자는 모두 이 버스 안에서 발견됐습니다.<br /><br />현재까지 버스에서 5명이 발견됐는데, 안타깝게도 모두 숨진 상태였습니다.<br /><br />구조당국은 물막이 작업이 완료된 만큼 이렇게 큰비가 내리지 않는 상황에서 배수작업이 계속 이뤄지면 앞으로 3시간 안에 구조대원들이 지하차도 내부로도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그리고 7시간쯤 지나면 배수가 완전히 끝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그곳 오송뿐만 아니라 이번 비로 충청 지역에 인명피해가 집중되고 있다고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그렇습니다.<br /><br />지금은 다소 잦아들었지만 정말 무섭게 내린 비에 인명피해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어제 청양의 한 주택에 토사가 쏟아지면서 집에서 자고 있던 60대 여성이 숨지는 사고가 났고, 세종 연동면에서도 토사가 주택을 덮치며 70대 주민이 사망했습니다.<br /><br />충북 충주천에선 70대 여성이 급류에 휩쓸려 숨졌습니다.<br /><br />충북 괴산에서는 폭우에 휩쓸린 60대 아버지와 이를 구하려고 뛰어든 30대 아들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도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또 괴산댐에 막아뒀던 물이 댐을 넘쳐흐르면서 주민 6,400명이 대피하기도 했고, 충청권 곳곳에서 제방과 뚝이 무너지며 이재민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이번 비는 내일까지 이어질 전망이어서 추가 피해 없도록 각별한 주의 필요해 보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청주에서 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. (jinlee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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