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경북 지역의 피해도 심각합니다.<br> <br>특히 산사태로 주택이 매몰돼 실종된 사람들이 아직까지 구조되지 못하고 있습니다.<br> <br>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. <br> <br>[질문1] 김단비 기자, 경북 예천에서 산사태가 일어난 건 어제인데 아직도 구조 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겁니까? <br> <br>[기자]<br>네, 산사태가 발생한 경북 예천 감천면 마을에 나와 있습니다. <br> <br>저는 지금 수색 현장에서 50m가량 떨어진 곳에 있는데요. <br> <br>토사가 물을 잔뜩 머금은 탓에 마치 뻘을 밟은 것처럼 무릎까지 푹푹 빠지는 걸 볼 수 있습니다. <br> <br>오늘 비가 다소 소강상태를 보이면서, 수색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데요. <br> <br>소방과 군인 1천여 명이 투입됐고, 소방견에 드론까지 동원됐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워낙 많은 양의 토사가 밀려든 탓에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시간이 속절없이 지나면서 가족들은 애간장이 타들어 가고 있습니다. <br> <br>[한영훈 / 실종자 가족] <br>"화장실에 있던 분은 살았고 집안에 있던 형수님은 실종됐고. 본인이 들던 가방이 나왔대요. 얼른 찾아야 되는데 찾지 못하니까 저희들도 답답합니다." <br><br>[질문2] 비는 소강상태인 것 같은데, 사망자는 늘고 있습니까?<br><br>[기자]<br>네, 오늘 오후 효자면에서 남편과 함께 매몰 됐던 60대 여성이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. <br> <br>아직 남편은 찾지 못했습니다. <br> <br>이밖에 앞서 급류에 휩쓸렸다 구조됐던 1명도 병원 치료를 받다 끝내 숨졌습니다. <br> <br>지금까지 경북 지역에서 확인된 사망자는 19명이고요, <br> <br>8명이 실종됐는데 모두 예천군에서 발생했습니다. <br> <br>감천면에서 3명, 은풍면 4명, 효자면 1명 등입니다. <br><br>문제는 앞으로도 비가 더 온다는 겁니다. <br> <br>기상청은 경북 북부지역에 모레까지 최대 300mm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. <br> <br>수색 차질은 물론 자칫 산사태와 범람 등으로 인한 추가 피해도 우려되는 상황입니다. <br> <br>지금까지 경북 예천에서 채널A 뉴스 김단비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윤재영 <br>영상편집 : 김태균<br /><br /><br />김단비 기자 kubee08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