Surprise Me!

오송 지하차도서 최소 9명 사망…홍수경보 속 통제 없어

2023-07-16 15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뉴스에이 시작합니다.<br> <br>김윤수입니다. <br> <br>수마가 할퀸 상처의 깊이가 너무나도 깊습니다. <br> <br>장마는 아직 끝나지 않았는데 전국적으로 피해가 막심합니다.<br><br>최근 일주일 사이 집중호우로 숨진 사람만 37명입니다. <br> <br>사망자는 경북이 19명으로 가장 많고, 충남 충북 세종에서도 목숨을 잃은 사람들이 있습니다.<br> <br>13개 시도 90곳의 시군구에선 9000명 가까운 주민들이 폭우에 집을 떠나 대피했습니다. <br> <br>아직 제대로 집계되지 않은 사고도 있어서 피해 규모도, 이재민도 더 늘어날 것으로 보입니다. <br> <br>모든 수해 현장이 안타깝고 충격적이지만, 가장 주의를 끄는 곳은 단연 충북 오송의 궁평지하차도입니다. <br> <br>물을 빼는 배수 작업과 수색 구조 활동이 이어지고 있는데, 상황이 녹록지 않습니다. <br> <br>다소 더디긴 하지만 하루 넘게 물에 잠겨있던 차량들이 하나둘 모습을 드러내기 시작했고, 실종자 시신도 수습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어제 사고 발생 이후부터 오송 현장을 밀착 취재 중인 김태영 기자가 현재 연결돼 있습니다. <br> <br>[질문1] 김태영 기자, 오늘 아침부터 13시간째 구조와 수색 작업이 이뤄지고 있는데 현재 상황 어떻습니까? <br> <br>[기자]<br>네, 오전만 해도 물에 잠긴 지하차도 도로가 거의 보이지 않았는데요. <br> <br>지금은 제 뒤로 보이시는 것처럼 구조대원들의 무릎 높이까지 배수작업이 이뤄졌습니다. <br> <br>다만 지하차도 안에는 진흙이 가득 차 있어 물을 완전히 빼내기까지는 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오늘 오전 6시 구조·수색작업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면서 13시간 동안 실종자 시신 8구가 수습됐습니다. <br> <br>어제 사망자 1명을 포함해 지금까지 이곳 궁평 제2 지하차도에서 확인된 사망자는 9명으로 늘었습니다. <br> <br>소방당국은 어제 CCTV 통행 차량을 확인한 결과, 모두 19대 차량이 갇혀 있다고 했는데요. <br><br>터널 내 수색 과정을 거친 뒤 최소 15대 차량이 침수됐다고 정정했습니다. <br> <br>소방과 경찰은 터널 안 토사에 파묻힌 차량 안에 미처 탈출하지 못한 사람이 더 있을 수 있다는 가능성에 수색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. <br> <br>현장에는 대용량방사포를 포함해 장비 60여 대와 함께 구조 인력 등 400여 명이 투입돼 있습니다. <br> <br>[질문2] 상식적으로 침수가 우려될 땐 터널 통행이 중단돼야 하는데 이런 조치가 이뤄지진 않았습니까?<br> <br>[기자]<br>네, 사고 현장인 지하도로 출입구를 다시 볼까요. <br> <br>길게 뻗은 궁평 제2 지하차도 출입구 앞에는 도로 통행을 통제하는 차단봉이나 자동 차단 시스템이 없습니다. <br> <br>이 자동차단시스템 설치 예산을 올해 확보하고 만들려고 했는데, 이 같은 침수 사고가 난 겁니다. <br> <br>또 바로 옆 미호천에 홍수 경보가 발령됐지만 차량 통행금지 등의 조치도 내려지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실종 사람들 중에는 물이 들어차 있는지조차 모른 채 터널 안으로 차를 몬 경우도 상당수일 것으로 추정됩니다. <br> <br>지금까지 오송에서 채널A 뉴스 김태영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박영래 <br>영상편집 : 이희정<br /><br /><br />김태영 기자 live@ichannela.com

Buy Now on CodeCanyon