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블랙박스에 담긴 ‘오송 지하차도’ 참사 순간

2023-07-16 2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급박했던 사고 당시 순간이 담긴 블랙박스 영상을 저희 취재진이 입수했습니다. <br> <br>물이 들어차는 지하차도 내부 모습 뿐만 아니라, 사고 전후 상황과 현장 인근까지 다양한 각도에서 찍힌 화면들입니다.<br> <br>이번 사고를 좀 더 입체적으로 파악하는데 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.<br> <br>이어서, 강보인 기자가 보도합니다.<br><br>[기자]<br>어제 오전 8시 30분 궁평 제2 지하차도를 한 차량이 달리고 있습니다. <br> <br>지하 차도 중심 맨 안쪽 도로는 젖어 있을 뿐 운행에 큰 지장이 없습니다. <br><br>잠시 후 지하차도 출입구 쪽에 다다르자 물이 고인 곳이 나타납니다. <br> <br>경사로 밖으로 나오자 거세게 물이 들이칩니다. <br> <br>속도를 제대로 낼 수 없을 정도입니다. <br> <br>누런 흙탕물에 도로는 완전히 잠겼고 차량 보닛까지 물살이 덮칩니다. <br><br>미호천 제방 둑이 유실되면서 너머로 유입된 하천물이 지하차도로 빨려 들어가듯 밀어치기 시작한 순간입니다. <br> <br>반대편 지하차도 출입구 CCTV에 찍힌 화면엔 시내버스 운전석이 거의 보이지 않을 만큼 하천물이 쏟아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430미터 지하차도 구간을 거의 빠져나왔지만 그대로 침수되고 말았습니다. <br> <br>불어난 물살에 겨우 지하차도 밖으로 빠져나와 구조된 시민들의 모습도 포착됐습니다. <br> <br>지하차도 위 도로 난간을 아슬아슬 붙잡고 버티다 구조대 보트를 통해 가까스로 탈출했습니다. <br> <br>[김용순 / 최초신고자] <br>"지하차도에서 나오는데 물살이 있으니까 나오질 못하는 거예요. 트럭하고 벽하고 끼어가지고 못 나오는 거예요. 사람을 막 잡아당기는데 살리려고…" <br> <br>지하차도 인근 마을, 오전 8시만 하더라도 바닥이 다 드러나 있었는데 오전 8시 40분, 도로가 잠길 정도로 물이 차오르고 부유물이 떠내가는 모습이 주차돼 있던 차량 블랙박스에 기록됐습니다. <br> <br>9시 40분쯤에는 차량 보닛 높이와 맞먹을 정도로 높아졌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강보인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 : 강 민<br /><br /><br />강보인 기자 riverview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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