위험 감수한 왕복 27시간…"가치외교 실천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윤석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끝으로 6박 8일의 유럽 3국 순방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.<br /><br />대통령실은 이번 우크라이나 방문을 통해 국제사회 최대 현안에 대한 연대와 기여 의지를 보였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위험을 감수하고, 전쟁지역을 비밀리에 통과한 과정도 일부 공개했습니다.<br /><br />현지에서 방현덕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우크라이나 전격 방문의 의미, 폴란드로 복귀한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렇게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 "몸소 눈으로 가서 현장을 확인할 때 보다 보다 구체적으로 우크라이나의 상황을 평가할 수 있고, 또 피부로 느껴보면서 우크라이나 현지에서 무엇을 필요로 하고…"<br /><br />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의 초청이 수차례 있었던데다, 지금이 아니면 전쟁이 끝날 때까지 기회가 없을 걸로 판단했단 설명입니다.<br /><br />이른바 '가치 외교' 실천 기조를 유럽과 글로벌 현안까지 확대한단 의미도 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우크라이나 방문에 감사를 표한 젤렌스키 대통령은 배터리와 자동차 분야 등의 직접 투자를 요청했습니다.<br /><br />군수물자 지원 확대와 중장기적인 방산 협력, 지뢰 탐지기 지원 등 9가지 지원 패키지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전쟁지 우크라이나의 국경을 넘는, 극비 동선도 일부 공개됐습니다.<br /><br />항공기와 열차, 차량을 섞어, 러시아의 드론 공격이 이뤄지는 위험 지역 등을 왕복 27시간 동안 오갔으며, 현지 체류 시간은 11시간에 그쳤습니다.<br /><br /> "체류한 시간에 비해서 몇 배로 이동한 시간이 훨씬 길고 험난했는데도 불구하고 이런 여러 가지 요소를 고려해서 어려운 결정을 해서 다녀왔다…"<br /><br />우크라이나 방문 계획은 순방에 동행한 기자단에도 출발 2시간 전에야 긴박히 공유됐습니다.<br /><br />방문 계획 발표 동안 휴대전화와 노트북 사용을 금지했고, 윤대통령 안전이 확보될 때까진 보도 유예는 물론 회사와 가족에도 함구를 요청하며 극도의 보안을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리투아니아와 폴란드에 이어 우크라이나까지, 윤대통령은 6박8일간의 숨 가쁜 순방 일정을 마무리하고 귀국길에 오릅니다.<br /><br />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연합뉴스TV 방현덕입니다.<br /><br />#윤대통령 #순방 #리투아니아 #폴란드 #우크라이나 #가치외교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