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충북 오송 제2궁평 지하차도 침수로 인한 실종자 수색이 밤새 이어졌습니다. <br><br>20대 여성을 포함해 실종자 시신 4구가 추가로 발견됐는데요. <br> <br>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. <br><br>강보인 기자, 전해주시죠. <br><br>[기자]<br>네, 이곳 충북 오송 제2궁평지하차도 침수현장에선 밤새 배수작업과 수색, 구조작업이 이뤄졌습니다.<br><br>현재까지 배수작업은 80% 이상 진행된 상태인데요. <br><br>하지만 지하차도 안에 진흙이 쌓여 있어 더딘 상황입니다. <br><br>밤샘 수색구조 작업으로 실종자 가운데 20대 여성을 비롯해 4명의 시신이 추가로 발견됐는데요. <br><br>현재까지 지하차도 침수로 모두 13명이 숨지고 9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. <br><br>어제 747 시내버스를 비롯해 모두 넉대의 차량이 견인됐지만 아직도 10여 대 가량이 지하차도 안에 남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. <br><br>어제 자정쯤엔 지하차도 내 도보수색도 있었는데요. <br><br>참혹한 현장이 고스란히 드러났습니다.<br><br>4.5미터 높이의 터널 안은 진흙으도 뒤덮였고 중심부 쪽에는 구조대원의 가슴 높이만큼 물이 남아 있었습니다. <br><br>수색 구조작업은 이르면 오늘 중으로 마무리 될 것으로 보입니다. <br><br>다만 충청지역에 오늘과 내일 사이 100에서 200미리미터의 비가 예보돼 있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. <br><br>[질문]궁평 제2 지하차도 침수 우려에도 도로통제도 안돼 인재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죠? <br><br>[기자]<br>그렇습니다. <br><br>금강홍수통제소에서는 침수 사고 당일 새벽 4시 10분에 미호강 홍수경보를 발령하고 해당 구청 등에 통보했지만 4시간 넘게 도로 통제 등의 조치가 없었습니다.<br><br>또 미호천교 부근 교량 건설을 위해 기존 제방을 없애고 임시로 둑을 해놓은 것으로 파악됐는데요. <br><br>주민들에 사고 당일 아침에 이 임시 제방에서 물이 넘치기 시작해 결국 무너졌고 밀려든 물로 4미터 거리의 지하차도까지 잠기게 됐다고 지적했습니다. <br><br>이번 폭우로 전국에서 오송 지하차도를 포함해 현재 40명이 숨지고 9명이 실종됐습니다.<br><br>오늘 내일 충청과 남부지방에 강한 비가 또 예보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. <br><br>지금까지 충북 오송 지하차도 사고현장에서 채널A 뉴스, 강보인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채희재 <br>영상편집 : 이혜진<br /><br /><br />강보인 기자 riverview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