폭우에 강원지역도 피해 속출…120㎜ 더 온다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다른 지역보다는 적은 양이긴 하지만 강원 지역에도 300㎜가 넘는 많은 비가 쏟아졌습니다.<br /><br />급류에 휩쓸린 60대가 숨지는가 하면 크고 작은 산사태와 침수 피해가 잇따랐다고 하는데요.<br /><br />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.<br /><br />이상현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제 뒤로 보이는 것처럼 댐에서 거대한 물줄기가 쉴 새 없이 쏟아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산지 쪽에 내린 빗물이 계속 유입되면서 춘천댐이 수문을 열었습니다.<br /><br />현재 수문 하나를 개방하고 초당 270톤의 물을 방류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상대적으로 적은 양의 비가 내렸던 강원지역이지만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댐들이 방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한때 초당 1,400톤의 물을 방류하기도 했던 의암댐은 지금까지도 두 개의 수문에서 초당 495톤의 물을 흘려보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다행히 국내 최대 규모의 소양강댐은 아직 여유가 있어서 방류를 검토하고 있진 않습니다.<br /><br />강원지역은 경상북도, 그리고 충청북도와 맞닿아 있는 남부지역에 비가 집중됐습니다.<br /><br />오늘 자정 기준 누적 강수량을 보면 원주가 332mm, 영월 306mm 평창 279mm를 기록했습니다.<br /><br />피해도 잇따랐습니다.<br /><br />지난 15일 원주시 신림면에서 로프와 연결된 줄을 차고 길을 건너던 60대가 급류에 휩쓸려 숨졌습니다.<br /><br />원주시 태장동에서는 주차장 옹벽이 무너져 내렸는데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고 긴급 복구가 진행됐습니다.<br /><br />어제 영월의 한 중학교 뒷산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건물을 둘러싸고 있던 펜스가 일부 훼손됐습니다.<br /><br />앞서 정선군 세대 피암터널에서는 4차례의 크고 작은 산사태로 6,300여톤의 낙석이 쏟아지면서 차량 운행이 통제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또 농경지와 주택이 침수되면서 한때 원주와 영월 등에서 100여 명의 주민들이 대피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강원 남부 내륙지역은 내일까지 최대 12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시간당 30mm의 강한 비가 쏟아질 때가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춘천댐에서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