경북 예천 사망자 9명…사흘째 실종자 수색작업 계속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번 비로 경북 지역은 30명이 넘는 사상자가 나왔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예천군은 피해가 커서 사망자만 9명이 나왔는데요.<br /><br />현장에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듣겠습니다.<br /><br />서형석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경북 예천군 벌방리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이곳은 500m가 넘는 산 아래 자리 잡은 작은 마을인데요.<br /><br />보시는 것처럼 전쟁이라도 난 것처럼 큰 길가에 자리 잡은 집들이 파손돼 있습니다.<br /><br />제가 서 있는 곳은 그나마 진입로 정리가 됐지만, 위로 올라갈수록 아직도 무릎까지 토사가 쌓여있고, 뿌리째 뽑힌 나무와 커다란 바위가 흐트러져 있는 걸 곳곳에서 볼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그야말로 아수라장인데요.<br /><br />산사태로 마을 길을 따라 토사가 한꺼번에 쏟아져 내리면서 산 아래 민가부터 마을 입구까지 순식간에 휩쓸고 지나갔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2명이 실종됐고, 30여채가 넘는 집이 매몰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됐는데, 피해 규모는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번 호우로 예천군 전체 피해 상황은 특히 큽니다.<br /><br />여러 마을이 산발적으로 침수되거나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곳곳에서 사망자들이 나왔는데요.<br /><br />현재 사망자는 9명, 산사태나 물에 휩쓸려 실종된 사람은 8명입니다.<br /><br />수색 작업을 위해 오늘 하루만 군병력 500여명과 소방과 경찰 500명가량이 투입됐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수색작업은 3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진척은 좀 있습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오늘 수색작업은 새벽 5시부터 시작됐습니다.<br /><br />아직까지 실종자 추가 발견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는데요.<br /><br />현장에서는 악조건 속에 수색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토사가 쌓여있는 범위가 광범위해서 중장비가 들어가 작업을 하는데 한계가 있는 데다, 계속된 비로 지반이 약해져 추가 산사태 가능성도 있는 탓입니다.<br /><br />이곳 예천군 벌방리의 경우는 마을 입구 쪽과 하천이 마주하고 있어서 실종자 유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수색당국은 전했습니다.<br /><br />수색작업이 장기화할 수 있는 건데, 녹록지 않은 상황 속에 더 지켜봐야겠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경북 예천군에서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. (codealpha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