산사태가 쓸고 간 예천…땡볕 속 실종자 수색작업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번 비로 경북 지역에서도 특히 예천군의 피해가 컸습니다.<br /><br />사망자만 9명이 나왔고, 실종자들에 대한 수색작업도 계속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듣겠습니다.<br /><br />박지운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 경북 예천군 벌방리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산사태로 토사가 한꺼번에 쏟아져 내리면서 이곳 작은 마을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이 됐습니다.<br /><br />지금은 그나마 정리가 좀 됐지만, 여전히 뿌리째 뽑힌 나무와 커다란 바위들이 널브러져 있는 걸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는데요.<br /><br />인명 피해도 발생해 현재 2명의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경북도청에 따르면 오늘 오전 11시 기준으로 주택 30여 채가 매몰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이곳 예천군 피해가 심각합니다.<br /><br />현재까지 집계된 경북 사망자 19명 가운데 9명이, 실종된 8명 전원이 예천에서 나왔습니다.<br /><br />주민들은 연신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창문으로 내다보니까 이게 난리고 이게 죽는 거구나 싶어가지고, 흙이 밀리고 문이 안 열리니까 그래서 창문으로 나와가지고…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수색작업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진척은 좀 있습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아직까지 실종자 추가 발견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금은 보시는 것처럼 비가 그친 상태인데요.<br /><br />날이 개고 땡볕 더위가 이어지면서, 구조 대원들이 폭우에 이어 무더운 날씨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실정입니다.<br /><br />오늘 수색작업은 새벽 5시부터 시작됐는데요.<br /><br />군병력 330명과 소방과 경찰 460여 명 가량이 투입된 상태입니다.<br /><br />수색당국은 이곳 예천군 벌방리의 경우는 마을 입구와 하천이 마주하고 있어서 실종자 유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쏟아져 내린 토사가 너무 많아 중장비가 들어가 작업을 하는 데 한계가 있는 데다, 계속된 비로 지반이 약해져 추가 산사태 가능성까지 있다 보니 수색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수색작업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뜻인데요.<br /><br />상황을 계속해서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경북 예천군에서 연합뉴스TV 박지운입니다.<br /><br />(zwoonie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