폭우 휩쓸고간 마을 '처참'…충청 곳곳 생채기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며칠째 이어진 폭우에 충청권 피해도 극심합니다.<br /><br />마을 전체가 침수됐던 곳에서는 물이 빠져나가자 처참한 모습이 그대로 드러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충남지역 수해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.<br /><br />김예린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 제가 나와 있는 충남 청양은 이번 집중호우로 마을이 전부 잠겼던 곳입니다.<br /><br />보시는 것처럼 군데군데 찢겨있는 비닐하우스엔 흙탕물이 들어차 있는데요.<br /><br />바닥에는 농작물과 진흙이 어지럽게 뒤엉켜있습니다.<br /><br />청양은 충청지역에서 가장 많이 내려 피해가 집중된 곳입니다.<br /><br />지난 5일간 청양에만 580mm에 달하는 비가 쏟아졌는데요.<br /><br />우리나라 연 강수량인 약 1,200mm의 절반에 가까운 양입니다.<br /><br />폭우에 제방이 무너지며 마을에 물이 들어차고, 2백여 명의 주민이 대피하기도 했는데요.<br /><br />농경지와 축사가 침수되면서 비닐하우스가 망가지고 소들이 떠내려가는 등 주민 피해가 극심한 상황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충청지역에는 앞으로도 비가 더 올 것으로 예상되는 데, 다른 지역의 비 피해 상황은 어떻습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 이곳에서는 아직 비가 오지는 않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충청지역에서는 며칠째 이어진 비에 마을이 잠기고 토사가 쏟아지며 인명피해도 잇따랐습니다.<br /><br />이곳 청양에서는 산사태로 토사가 주택을 덮쳐 60대 여성이 숨지는 사고가 있었는데요.<br /><br />공주시 옥룡동에서는 거리가 물에 잠기며 1명이 숨지고 주민들이 많은 피해를 입었습니다.<br /><br />논산에서도 금강 수위가 높아지며 제방이 붕괴돼 주민 530여 명이 대피했는데요.<br /><br />청주에서도 산사태가 지나가던 차량 2대를 덮쳐 1명이 숨졌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집중호우로 인한 사망자는 충북권에서 16명 충남권에서 5명으로 집계됐습니다.<br /><br />오늘도 충청권에는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예고돼 있는데요.<br /><br />내일까지 최고 250mm 비가 더 쏟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추가 피해에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청양군에서 연합뉴스TV 김예린입니다. (yey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