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끔찍한 스토킹 살인 사건이 또 일어났습니다. <br> <br>전 여자친구의 출근 길목을 지키고 있다 아파트 엘리베이터 앞에서 흉기를 휘둘렀습니다.<br> <br>범행을 말리던 여성의 어머니도 부상을 당했습니다.<br> <br>가해자인 30대 남성은 이미 접근 금지 처분을 받은 상태였지만, 여성이 경찰에서 받은 스마트 워치를 반납한지 나흘 만에 범행을 저질렀습니다. <br> <br>남영주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아파트 1층 현관에 119 구급대가 분주히 움직이고, 곧이어 들것에 실린 누군가가 옮겨집니다. <br> <br>오늘 새벽 5시 50분쯤, 인천의 한 아파트에서 30대 여성이 흉기에 찔려 숨졌습니다. <br><br>여성을 스토킹해오던 30대 남성이 여성이 출근하기를 기다렸다 습격한 겁니다. <br> <br>여성의 어머니도 남성을 말리다 상처를 입은 뒤 겨우 도망쳐 경찰에 신고했습니다. <br> <br>경찰이 출동했을 때 남성과 여성 모두 엘리베이터 근처에 쓰러져 있었습니다. <br> <br>범행 직후 남성도 자해한 겁니다. <br> <br>[인천남동소방서 관계자] <br>"엘리베이터 앞에 칼에 찔린 사람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어요. 신고자는 손 부위에 상처를 입어서 응급처치하면서 병원으로 이송했고요." <br> <br>여성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. <br> <br>두 사람은 직장동료로 과거 연인 사이였지만, 헤어진 뒤 남성이 계속 여성을 스토킹해 온 걸로 드러났습니다. <br> <br>남성은 지난달 법원으로부터 접근금지 처분을 받았지만 이를 어기고 여성에게 접근해 범행을 저지른 겁니다.<br> <br>여성에게는 위급 상황 때 긴급 신고할 수 있는 스마트워치가 지급됐었는데 그새 별일 없자 경찰에 반납했는데 그 후 나흘 만에 변을 당한 겁니다. <br> <br>경찰은 남성을 살인 혐의로 입건하고, 치료를 마치는 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할 계획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남영주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조세권 <br>영상편집 : 이혜리<br /><br /><br />남영주 기자 dragonball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