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요즘 비가 오나 하늘을 자주 보죠.<br><br>땅도 잘 살펴보셔야 됩니다. <br> <br>쏟아진 폭우에 도로 여기저기 ‘포트홀’이 움푹 패여있기 때문인데요. <br> <br>'도로 위 지뢰'라는 악명이 붙은 아찔한 포트홀 사고가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이기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><br>[기자]<br>지난 토요일. <br><br>승용차가 고속도로를 빠른 속도로 달립니다. <br> <br>그런데 도로에 움푹 파인 구멍들이 갑자기 여러 개 나타납니다. <br> <br>양옆 차선에도 달리는 차가 있어 피하지 못하고 쿵쾅거리며 그대로 지나갑니다. <br> <br>도로 위 지뢰라고 불리는 도로 파임 현상, '포트홀'입니다.<br> <br>[신수철 / 서울 서대문구] <br>"(포트홀에 걸리자) 천장에 머리가 닿았고요. 충격 때문에. 주차해서 확인해보니까 조수석 앞바퀴 뒷바퀴가 다 찢어져 있고 휠도 흠이 나고 그런 상황이었죠." <br> <br>도심에도 포트홀 신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. <br> <br>이곳은 왕복 6차선 도로인데요. <br><br>10m 정도의 구간에 포트홀이 네 개나 생겼습니다. <br> <br>가장 큰 포트홀은 버스 타이어 아랫부분이 모두 들어갈 정도입니다.<br> <br>계속 내린 비에 아스팔트에 빗물이 스며들고 지반이 약해져 포트홀이 생기는 겁니다. <br> <br>실제 서울의 포트홀 발생 건수 가운데 30%가 7~8월에 몰려있습니다.<br> <br>[조원철 / 연세대 토목환경공학과 명예교수] <br>"장마철에는 물이 아스팔트 속으로 스며들거든요. 스며들면 부력이 생겨요. 위로 떠오르는 힘이 생겨요. 그 위에 자동차가 지나가면 눌러버리거든, 올라왔다 누르고 올라왔다 누르면 깨져버려요." <br> <br>그렇다고 포트홀을 피하기 위해 급히 차선을 바꿀 경우 자칫 2차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. <br> <br>전문가들은평소보다 속도를 줄여 안전 운전하는 것 외에는 답이 없다고 말합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기상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최혁철 <br>영상편집 :<br /><br /><br />이기상 기자 wakeup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