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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하차도 참사 부른 임시제방…주민들 “충분하지 않았다”

2023-07-17 199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뉴스A 시작합니다. <br><br>저는 동정민입니다.<br><br>폭우 피해의 규모와 원인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. <br><br>비가 많이 쏟아진 건 맞지만, 알고도 못 막은 정황이 하니씩 드러나고 있습니다. <br><br>대피를 해야 한다고 시민은 112에 홍수 통제소는 지자체에 알렸지만 무용지물이었습니다. <br><br>인명피해가 컸습니다. <br><br>40명이 목숨을 잃었고, 아직 행방을 찾지 못한 실종자도 9명이 있습니다. <br><br>먼저 구조 작업이 한참인 오송 지하차도 소식 전해드릴텐데요. <br><br>마지막 실종자 1명을 찾기 위한 구조 수색 작업이 한창입니다. <br><br>오송 지하차도 참사, 막을 수도 있었을 정황이 속속 나오고 있는데요. <br> <br>주민들은 뻥 뚫린 임시 제방을 원인으로 지적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김태영 기자가 둑을 둘러봤습니다. <br> <br>[기자]<br>오송 지하차도에 물이 들어차기 1시간 전입니다. <br> <br>뿌연 흙탕물이 제방 높이에서 넘실댑니다. <br> <br>제방 안쪽에선 제방을 보수하는 굴착기 작업이 한창입니다. <br> <br>지난 15일, 지하차도 침수 사고 당일 주민들이 찍은 영상과 사진입니다. <br> <br>이후 상황은 급변했습니다. <br> <br>위태롭던 이 제방으로 미호강물이 순식간에 쏟아지며, 400m 떨어진 궁평 제2지하차도까지 집어 삼켰습니다. <br> <br>무너진 제방을 다시 가봤습니다.<br><br>제가 서 있는 곳이 원래 제방이 있던 높이인데요. <br> <br>이번에 무너진 임시 제방은 저 아래입니다. <br> <br>원래 있던 것보다 더 낮습니다.<br><br>기존 둑은 나무와 풀이 뒤덮인 해발 31m 높이인데, 임시 제방은 1m 넘게 더 낮았던 것입니다. <br><br>이 임시제방은 현재 건설 중인 교량의 다리 기둥을 세우려고, 2년 전 원래 있던 제방을 허물고 지난달 29일, 우기에 대비해 임시로 쌓은 것입니다. <br> <br>주민들은 이 마저도 흙을 채운 튼튼한 포대자루를 충분히 쌓지 않았다고 주장합니다. <br> <br>[근처 주민] <br>"그걸 위에까지 쌓아야지 밑에만 쌓으면 뭐해." <br> <br>오늘도 긴급 제방 보수 현장에 나온 주민들은 공사장 관계자에게 둑을 더 높이 쌓아달라고 요청했지만, 전문가 의견이 아니라는 <br>답변만 받았습니다. <br><br>[현장음] <br>(앞뒤 쌓아올려야한다고)"그건 선생님 개인 의견이지, 전문가 의견이 아니기 때문에." <br> <br>행복청은 초기에 포대자루를 쌓는 방식으로 보강했고 기준에 미달하는 수준은 아니었다고 해명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태영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:박영래 <br>영상편집:변은민<br /><br /><br />김태영 기자 live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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