"애지중지 외동딸인데"…오송 참사 유가족 '절규'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오송 지하차도 참사와 관련해 안타까운 사연들도 속속 전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마지막 순간까지 승객을 대피시켰던 버스 운전기사는 작은아들의 결혼식을 앞두고 숨졌고, 애지중지 키우던 외동딸을 잃은 가족들은 비통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유가족들은 철저한 진상규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문승욱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747번 버스를 운행하던 50대 운전기사 A씨.<br /><br />궁평지하차도로 버스를 몰던 A씨는 들이닥친 물살에 승객들을 먼저 대피시켰습니다.<br /><br />A씨는 마지막까지 다른 승객들을 살리려고 안간힘을 썼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 "형은 다시 돌아와서 버스에 승객이 있으니까 다시 창문을 열고 탈출하시죠, 유리창도 깨고 했던 거죠…"<br /><br />하지만 결국 올해로 예정됐던 작은 아들의 결혼식은 영영 볼 수 없게 됐습니다.<br /><br /> "작은아들이 이번에 결혼을 앞두고 있었다고 그러네. 10월인가 9월인가, 근데 이 상황이 된 거예요."<br /><br />여수로 가기 위해 747번 버스를 탄 20대 여성 B씨도 참변을 당했습니다.<br /><br />B씨도 필사적으로 탈출을 시도했지만, 강한 물살을 뚫고 나가긴 어려웠습니다.<br /><br />새 직장을 찾고 친구들과 여행을 떠나던 날, 하나뿐인 외동딸인 B씨는 이제 집으로 돌아오지 못하게 됐습니다.<br /><br /> "저희 조카는 외동딸이에요. 딱 하나인데…돈이 중요한 게 아니에요."<br /><br />유가족들은 이번 사고를 '인재'라고 말하며 진상규명을 요구했습니다.<br /><br /> "유가족들은 대부분 인재라고 생각을 하고 있고…저희가 대단한 걸 바라는 건 아니거든요. 그래서 당대표가 오시든 일단 진상 규명을 좀 해줬으면 좋겠습니다."<br /><br /> "공사를 하기 위해서 40m 정도 되는 멀쩡한 뚝방을 허물어서 모래성을 쌓아놓고 거기가 터진 거란 말이에요. 그거는 인재죠."<br /><br />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허망하게 목숨을 잃었는지, 유가족들의 슬픔과 분노가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문승욱입니다. (winnerwook@yna.co.kr)<br /><br />#오송지하차도 #집중호우 #인재 #유가족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