시간당 60㎜ 30회 쏟아졌다…극한 호우는 이미 일상화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올여름 장마가 정말 매섭게 몰아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시간당 70mm가 넘는 물벼락은 여덟번, 60mm 이상도 곳곳에서 30차례나 떨어졌습니다.<br /><br />과거 경험하지 못했던 '극한 호우'가 이제는 일상이 돼, 대규모 피해를 안기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동혁 기자 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마을 전체가 흙더미에 완전히 파묻혔습니다.<br /><br />산산조각이 난 집과 뿌리가 뽑힌 나무들은 이번 장맛비가 얼마나 독했는지 짐작하게 합니다.<br /><br />올여름 장마철에 시간당 70㎜가 넘는 극한 호우는 전국에서 8차례 쏟아졌습니다.<br /><br />한 시간에 60㎜ 이상은 30차례로, 집중호우의 2배 이상 강한 비가 매일 어딘가에 쏟아진 셈 입니다.<br /><br />지구가 점점 더워지면서 대기가 품을 수 있는 비의 재료인 수증기가 많아졌고,<br /><br />시간당 50mm 이상의 강수 일수는 과거 10년간 연평균 12일에서 최근에는 21일로 75%나 증가했습니다.<br /><br /> "기후 변화로 대기 중에 수증기 양이 늘어나면서 비로 쏟아낼 수 있는 양도 증가할 뿐만 아니라 지형과도 기민하게 반응하면서, 산과 강 하나를 두고 강수량 편차가 극심해지고 있습니다"<br /><br />지구 온도가 올라갈수록 극한 호우는 더 잦아집니다.<br /><br />기상청은 지금처럼 온실가스를 배출할 경우, 100년에 한 번 경험할 만한 극단적인 폭우가 지금보다 53%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.<br /><br />전문가들은 기후 변화에 맞게 방재 기준을 재점검하고 반영하지 못한다면, 앞으로 극단적 폭우 현상으로 인한 피해도 커질 수 밖에 없다고 조언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동혁 입니다.<br /><br />dhkim1004@yna.co.kr<br /><br />#장마 #극한호우 #폭우 #온난화 #기상청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