오송 참사 '100분 전' 두 차례 112신고…감찰 착수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오송 지하차도 참사가 발생하기 전에 이미 통제가 필요하다는 112신고가 두 차례나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경찰은 사고 현장의 다른 지하차도로 출동했고, 그사이 참사가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정부는 조치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감찰에 착수했습니다.<br /><br />박상률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15일 오전 7시 2분.<br /><br />112에 다급한 신고가 접수됩니다.<br /><br />미호천교 제방이 범람할 것 같으니 주민들이 대피해야 할 것 같다는 내용이었습니다.<br /><br />별다른 조치는 이뤄지지 않았고 오전 7시56분, 같은 사람으로부터 신고가 또 접수됐습니다.<br /><br />이번엔 좀 더 구체적으로 '궁평지하차도가 물에 잠길 수 있으니 차량 통제가 필요하다'는 내용의 신고였습니다.<br /><br />지하차도가 침수된 시각은 8시 40분. 사고 발생 100분 전 위험 신호를 감지한 신고가 있었지만, 교통 통제는 없었습니다.<br /><br />경찰 관계자는 "인근의 다른 지하차도 주변으로 파출소 직원들이 출동했다"며 "최소한의 조치는 했지만, 출동 위치가 애매한 부분이 있다"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오송 지하차도 참사가 터진 직후 경찰은 교통 통제 권한이 충북도청에 있다며 책임 공방을 벌이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상황에 따라 경찰이 직접 교통 통제를 할 수 있는 권한이 있습니다.<br /><br />실제로 참사 당일 새벽 5시 반쯤, 흥덕구 탑연삼거리 부근은 경찰이 선제적으로 교통을 통제했습니다.<br /><br />당시 교통 통제의 근거에 대해 경찰은 "112 신고가 들어왔기 때문"이라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국무조정실은 사고 발생 전 교통 통제를 요청하는 112 신고가 있었다는 점을 확인하고 교통 통제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등을 감찰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. (srpark@yna.co.kr)<br /><br />#오송 지하차도 #112신고 #감찰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