경북 예천 곳곳 수해 흔적…또 폭우 예보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경북 예천에는 이번 집중호우로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지금도 비가 오고 있고, 수색작업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고 하는데 현재 상황은 어떤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.<br /><br />안채린 기자.<br /><br />예천 주민들을 만나봤다고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. 제가 나와 있는 곳은 오늘(18일) 오전에 실종자 한 명이 발견된 경북 예천군 진평2리입니다.<br /><br />제 뒤로 보시면 트럭이 종잇장처럼 찌그러져 있는데요.<br /><br />당시 상황을 엿볼 수 있는 흔적들입니다.<br /><br />저는 이곳에서 폭우 상황을 겪었던 주민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는데요.<br /><br />이 지역에 60년 이상 살았던 주민도 이렇게 비 피해가 크게 난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새벽에 잠을 자고 있었는데 굉음이 들려 밖으로 나왔고, 가족을 깨워 높은 곳으로 피신해 화를 면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당시 건물 2층까지 물이 찰랑거릴 정도였고, 산 위쪽에서 떠내려온 건물 지붕 때문에 물길이 바뀌는 일도 있었다고 합니다.<br /><br />예천 지역 이재민은 오늘(18일) 오후 세 시 기준 448명으로 집계됐습니다.<br /><br />예천 임시대피소는 현재 42명이 머물고 있고, 친척 집이나 마을회관에 머무르고 있는 분들도 많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<br /><br />중대본에 따르면 오늘(18일) 오전 11시 기준 경북 지역 이재민은 3,248명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실종자 수색 그리고 복구작업은 어떻게 이뤄지고 있습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. 오늘 오전까지 예천군의 실종자는 8명이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소방,경찰,군이 함께 수색 과정에 나서 실종자 시신 두 구를 발견했습니다.<br /><br />현재 소방과 경찰, 해병을 모두 합해 1,854명의 인력이 투입돼 실종자를 수색 중입니다.<br /><br />구조견 30마리와 드론과 장갑차 등 장비도 83대 동원됐습니다.<br /><br />피해 복구 작업도 진행 중인데요.<br /><br />복구 작업에 나선 해병은 비 때문에 청소를 해도 흙이 다시 쓸려 내려와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예천에 비가 이어지면서 수색과 복구 작업이 어려울 거란 관측이 많습니다.<br /><br />지난 13일 집중호우가 시작된 이후부터 오늘 오전 8시까지 예천에는 286mm의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여전히 경상북도 대부분 지역에 호우 경보가 발령된 상탭니다.<br /><br />기상청에서는 오늘(18일)을 포함해 내일(19일)까지 대구와 경북 지역에 100~200mm, 많은 곳은 25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경북 예천에서 연합뉴스TV 안채린입니다. (chaerin163@yna.co.kr)<br /><br />#예천 #침수 #피해 #이재민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