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미 핵협의그룹 첫 회의…"북한 핵공격시 정권 종말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우리나라와 미국이 한미 핵협의그룹, NCG 첫 회의가 용산 대통령실에서 개최됐습니다.<br /><br />양국 국가안보실 주재로 열린 회의에선 미국 핵 전력 정보 공유와 공동기획·실행 방안이 논의됐는데요.<br /><br />북한을 향해 핵 공격을 할 경우 정권 종말로 이어질 거란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던졌습니다.<br /><br />방준혁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5시간 넘게 진행된 회의에서 한미 양측은 핵 전력에 대한 정보 공유를 확대하고 유사시 한미 정상 간 협의 체계를 마련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북한의 핵 공격에 즉각적이고 압도적이며 결정적인 대응을 할 것이란 미국 측의 강력한 확장억제 공약을 재확인했습니다.<br /><br />대통령실은 한국과 미국이 함께 협의하고 행동에 나설 수 있는 '일체형 확장억제 체제'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 "(핵 공격 시) 북한 정권의 종말로 이어진다는 결연함을 보여줬고, 한국이 별도의 핵무장을 고려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충분하고도 확실한 한미 확장억제가 가능할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."<br /><br />NCG는 지난 4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채택된 '워싱턴선언'에 따라 신설된 협의체입니다.<br /><br />이번 회의에서 양측은 필요한 정보를 수시로 교환하고 협의할 수 있도록 통신망을 구축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핵 작전 시 미국의 핵 자산과 한국의 비핵자산을 어떻게 합쳐서 수행할 것인지 등 확장억제를 위한 5가지 분야 합의사항도 공개됐습니다.<br /><br />미국 측은 확장억제 공약 실천을 강조했는데, NCG 출범을 계기로 미군 전략핵잠수함이 40여년 만에 부산항에 입항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 "제가 강조를 드리고자 하는 것은 NCG라고 하는 것이 미국의 외교에서 거의 전례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라는 점입니다. 거의 냉전 초기 이후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정도라는 것인데…"<br /><br />한미는 분기별로 고위급과 실무급 회의를 번갈아 갖기로 했는데 다음 고위급 회의는 연말에 미국에서 열릴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. (bang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