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수해 현장 복구는커녕, 실종자 수색도 쉽지 않은 상황인데, 남부지방엔 오늘 밤부터 다시 많은 비가 예보됐습니다. <br> <br>하천 범람, 그리고 산사태 같은 자연재해 걱정에 주민들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이번엔 광주로 가보겠습니다.<br> <br>공국진 기자, 밤부터 비가 더 온다던데 지금 현장 상황은 어떻습니까.<br><br>[기자]<br>이곳 광주는 온종일 비가 내리고 있는데요. <br> <br>밤부터는 빗줄기가 더 굵어질 것으로 보입니다.<br><br>하천 범람을 우려해 천변 주차장으로 가는 길은 이렇게 통제됐습니다. <br><br>전남 보성군 벌교읍엔 오늘 한때 시간당 58㎜의 물폭탄이 쏟아지기도 했습니다. <br><br>옹벽이 무너지면서 주택 3채를 덮치는 등 피해도 잇따랐습니다. <br><br>그제 제방이 무너져 긴급대피했던 전북 익산 산북천 인근 10개 마을 주민들은 다시 시작된 비로 오늘도 집에 돌아가지 못했습니다. <br> <br>[정추자 / 전북 익산 이재민] <br>"아무래도 내집만한 데가 어디 있어요. 불편하죠. 잠도 잘 못자죠. 잠이 오겠어요. 걱정돼서 집도 다 물이 찼는데." <br><br>전북 760명, 광주·전남에서도 산사태 취약지역 주민 등 1천100명이 미리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습니다. <br><br>경남 지역에서는 일주일 가까이 내린 비로 토사가 물러지면서 산사태가 잇따랐습니다. <br><br>경남 거제시 거가대교 진입도로에 3천5백 톤의 토사가 쏟아져 차량 운행이 중단됐습니다. <br><br>[거가대교 관계자] <br>"강수율이 지금 한 120% 이상 초과를, 100% 이상 초과 해버리니까. 어제 갑자기 폭우가 쏟아지니까 오늘 아침에 무너졌습니다." <br> <br>한반도를 중심으로 남쪽 두 곳에서 가습기 처럼 습한 공기가 유입되고 있어 오늘 밤과 새벽이 또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. <br><br>내일 오전까지 호남 지역엔 최고 250㎜,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에는 최고 350㎜ 넘는 폭우가 예보된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. <br> <br>지금까지 광주 서구 광주천에서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이기현 정승환 <br>영상편집 : 조성빈<br /><br /><br />공국진 기자 kh247@ichannela.com
